세월은 끝이 없다
흐름만 있을 뿐
삶이 있는 동안
늘 그렇게 흘러갈 것이다
언젠가
흐름의 발자취를 돌아보게 될 때
하늘과 땅은 하나라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태초의 것들 속에서
2016년 12월 29일 목요일
2016년 12월 26일 월요일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아 크리스마스
아 크리스마스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
그 거룩하신 삶의 목표는
나를 위한 십자가의 죽음이었다
나에게
죄의 용서와 영생의 길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신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나를 위해 이 땅에 오신 주님
그 거룩하신 삶의 목표는
나를 위한 십자가의 죽음이었다
나에게
죄의 용서와 영생의 길을 주시려고
이 땅에 오신
나의 하나님 나의 구세주
2016년 12월 22일 목요일
겨울비
비가 내린다
눈 대신 내리는 겨울비
아직 흰 눈을 맞이하기에는
부족해서일까
밤을 새우고도 모자라
계속 내리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하늘에서 보면 숨기울 수가 없겠지
들려오는 삶의 이야기도
너무 추하다
계속 씻어내리면
하늘과 땅 사이가 깨끗해지려나
눈 대신 내리는 겨울비
아직 흰 눈을 맞이하기에는
부족해서일까
밤을 새우고도 모자라
계속 내리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하늘에서 보면 숨기울 수가 없겠지
들려오는 삶의 이야기도
너무 추하다
계속 씻어내리면
하늘과 땅 사이가 깨끗해지려나
2016년 12월 20일 화요일
겨울 길손의 꿈
겨울 길손
마음에는 꽃이 피려 한다
머리를 두꺼운 잠바 속에 감추고
꽃향기를 찾아 나선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
겨울에 꽃이 필 수 있을까
그럴수 밖에
길손의 꿈은 봄바라기의 꿈
마음에는 꽃이 피려 한다
머리를 두꺼운 잠바 속에 감추고
꽃향기를 찾아 나선다
터무니 없는 이야기
겨울에 꽃이 필 수 있을까
그럴수 밖에
길손의 꿈은 봄바라기의 꿈
2016년 12월 19일 월요일
2016년 12월 14일 수요일
기다림
기다림이
꿈이 되었을까
옷자락 붙잡고
떼기장쓰고 있는 녀석
눈물과 마음이 있을 뿐
믿음과 소망이 있을 뿐
하늘의 새벽이 다가오고
천사장의 나팔 소리 들리는
그 어느
은혜의 날이 오기까지
꿈이 되었을까
옷자락 붙잡고
떼기장쓰고 있는 녀석
눈물과 마음이 있을 뿐
믿음과 소망이 있을 뿐
하늘의 새벽이 다가오고
천사장의 나팔 소리 들리는
그 어느
은혜의 날이 오기까지
2016년 12월 8일 목요일
2016년 12월 7일 수요일
2016년 12월 6일 화요일
2016년 12월 5일 월요일
낡은 장롱 서랍
낡은 장롱 서랍에는
묵은 꿈들이 묻혀있다
구닥다리는
다 버릴 것인가
그 꿈 중에는
시작도 못 해본 것이 많다
푸른 하늘에 비춰보면
파랗게 보이고
겨울 산에 꽂아 놓으면
여전히 고고한 몸짓
낡은 꿈들은 그 속에서
꿈을 키우고 있었나 보다
묵은 꿈들이 묻혀있다
구닥다리는
다 버릴 것인가
그 꿈 중에는
시작도 못 해본 것이 많다
푸른 하늘에 비춰보면
파랗게 보이고
겨울 산에 꽂아 놓으면
여전히 고고한 몸짓
낡은 꿈들은 그 속에서
꿈을 키우고 있었나 보다
2016년 12월 3일 토요일
낮에 꾸는 꿈
눈을 뜨고 꿈을 꾼다
평화의 비둘기
푸른 하늘 오가며
사랑을 노래하는 마음
거룩한 천사의 노랫소리
비둘기가 바라보는 곳
심봤다!
심마니들의 고함소리는
천지에 가득하고
평화의 비둘기
푸른 하늘 오가며
사랑을 노래하는 마음
거룩한 천사의 노랫소리
비둘기가 바라보는 곳
심봤다!
심마니들의 고함소리는
천지에 가득하고
2016년 11월 30일 수요일
잠 못 이루는 밤에
뒤숭숭
잠이 안 온다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모래알인가
더 작게 부스러져
진흙이 될 수는 없을까
서로 어울려
벽이 되고 지붕이 되어
대대로 물려줄
기와집을 만들 수는 없을까
잠이 안 온다
우리는 모두
반짝이는 모래알인가
더 작게 부스러져
진흙이 될 수는 없을까
서로 어울려
벽이 되고 지붕이 되어
대대로 물려줄
기와집을 만들 수는 없을까
2016년 11월 29일 화요일
되돌릴 수 없는 세월
지금 내가 하는 것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한다
길은 되돌아 올 수 있어도
세월은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옛 일을 생각해보면
잘못한 일이 너무 많다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은
누군가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한다
길은 되돌아 올 수 있어도
세월은 되돌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옛 일을 생각해보면
잘못한 일이 너무 많다
지금 내가 하는 이 일은
누군가에게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
2016년 11월 28일 월요일
2016년 11월 26일 토요일
잠 못 이루는 밤
하루가 다하고 밤이 깊었어도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고 있음은
하루를 마감하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 때문이리라
하루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나라의 평안을 위하여 간구하고
자녀손들의 행복한 미래를 구하고
선교사들과 노숙자들을 위한
평안과 은혜를 구하고
누워도 잠이 오지 않는다
오늘도 허송세월을 한 것 같다
믿음의 열매가 없었다
오늘도 말뿐인 믿음이었다
잠들지 못하고 뒤척거리고 있음은
하루를 마감하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 때문이리라
하루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생명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나라의 평안을 위하여 간구하고
자녀손들의 행복한 미래를 구하고
선교사들과 노숙자들을 위한
평안과 은혜를 구하고
누워도 잠이 오지 않는다
오늘도 허송세월을 한 것 같다
믿음의 열매가 없었다
오늘도 말뿐인 믿음이었다
2016년 11월 21일 월요일
회고록
이만하면
잘 살지 않았는가
비록 지금은 궁핍하고
허리가 굽었어도
눈을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산등성이 옛 기도 자리에
무릎 꿇을 수 있잖은가
한밤중 모기 소리
들창 밖 고양이 소리
영혼에 들려오는
평안을 주는 음성
이만하면
복받은 삶이 아니겠는가
잘 살지 않았는가
비록 지금은 궁핍하고
허리가 굽었어도
눈을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산등성이 옛 기도 자리에
무릎 꿇을 수 있잖은가
한밤중 모기 소리
들창 밖 고양이 소리
영혼에 들려오는
평안을 주는 음성
이만하면
복받은 삶이 아니겠는가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2016년 11월 15일 화요일
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2016년 11월 10일 목요일
2016년 11월 8일 화요일
발자국
하늘을 나는 새는
발자국이 없다
높이 높이 나는 새는
먼 곳을 오가는 새다
커다란 사자의 발자국도
조그만 다람쥐의 발자국도
가랑잎이 지고 흰 눈이 쌓이면
모두 사라지고 마는 것을
길가는 나그네에게는
길이 있을 뿐이다
애써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발자국이 없다
높이 높이 나는 새는
먼 곳을 오가는 새다
커다란 사자의 발자국도
조그만 다람쥐의 발자국도
가랑잎이 지고 흰 눈이 쌓이면
모두 사라지고 마는 것을
길가는 나그네에게는
길이 있을 뿐이다
애써
발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2016년 11월 7일 월요일
2016년 11월 6일 일요일
2016년 11월 5일 토요일
2016년 11월 4일 금요일
천국에 가는 길
천국에 가는 길
얼마나 왔을까
애타게 기다리시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분명 끝이 있는 길인데
가다가 바라보고
가다가 바라보고
다리가 아파서인가
허리가 아파서인가
아, 십자가만 붙들면
쉽게 갈 수 있을 터인데
얼마나 왔을까
애타게 기다리시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분명 끝이 있는 길인데
가다가 바라보고
가다가 바라보고
다리가 아파서인가
허리가 아파서인가
아, 십자가만 붙들면
쉽게 갈 수 있을 터인데
2016년 11월 1일 화요일
하늘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어도
하늘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비구름이 천둥번개를 동원하여도
하늘의 소리는 막을 수가 없다
하늘의 문은 그 사랑 속에 있고
우리의 귀는 그 믿음 안에 있기에
하늘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비구름이 천둥번개를 동원하여도
하늘의 소리는 막을 수가 없다
하늘의 문은 그 사랑 속에 있고
우리의 귀는 그 믿음 안에 있기에
2016년 10월 30일 일요일
가을엔
가을엔
단풍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나무에서 내려와
바람결에 이리저리 뒹굴며
부서져 흙이 되려는
낙엽의 마음도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이
파아란 희망이 되어
높은 가을 하늘을
파랗게 물들이는 것일까
이글이글 태양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우주의 향기로움을
노래하는 것이리라
가을엔
하늘과 땅
그곳에 머물고 있는
모는 것이 아름답다
단풍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나무에서 내려와
바람결에 이리저리 뒹굴며
부서져 흙이 되려는
낙엽의 마음도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이
파아란 희망이 되어
높은 가을 하늘을
파랗게 물들이는 것일까
이글이글 태양은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우주의 향기로움을
노래하는 것이리라
가을엔
하늘과 땅
그곳에 머물고 있는
모는 것이 아름답다
2016년 10월 28일 금요일
가을의 푸른 하늘
비 구름이 안칸임을 써봐도
가을의 푸른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모두가 기다리는 저 밝은 태양
하늘에서 내려오는 파아란 미소
하늘과 땅의 그 끈끈한 정을
도대체 누가 끊을 수 있겠는가
인간의 몸을 입고 목숨을 버리는
하나님의 그 높고 큰 사랑을
가을의 푸른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모두가 기다리는 저 밝은 태양
하늘에서 내려오는 파아란 미소
하늘과 땅의 그 끈끈한 정을
도대체 누가 끊을 수 있겠는가
인간의 몸을 입고 목숨을 버리는
하나님의 그 높고 큰 사랑을
2016년 10월 26일 수요일
가을 그리고 하늘
가을에 단풍만 보랴
하늘도 있는 것을
높은 하늘에는
씩씩한 마음들도 있다
어둡고 기막힌 일을 보아도
참고 기도하는 믿음들이다
가을은 여름내 흘린 땀방울들이
하늘에 오르는 계절이기도 하다
하늘도 있는 것을
높은 하늘에는
씩씩한 마음들도 있다
어둡고 기막힌 일을 보아도
참고 기도하는 믿음들이다
가을은 여름내 흘린 땀방울들이
하늘에 오르는 계절이기도 하다
2016년 10월 23일 일요일
어려운 질문과 대답의 시도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가
그걸 몰라서 묻나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가
잘 모르겠는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사랑스러운 것일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마음에 평안을 주는 것일세
정말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우리에게 페푸신 주님의 아가페일세
그걸 몰라서 묻나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가
잘 모르겠는데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사랑스러운 것일세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마음에 평안을 주는 것일세
정말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우리에게 페푸신 주님의 아가페일세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가을바라기들의 기다림
금수강산에
그런 무더위 처음일 거야
아, 여전히
아름다운 우리나라
겨울로 가는 길목
가을 단풍은 한 폭의 그림 같고
높은 하늘에 올려놓은
가을바라기들의 기다림
그런 무더위 처음일 거야
아, 여전히
아름다운 우리나라
겨울로 가는 길목
가을 단풍은 한 폭의 그림 같고
높은 하늘에 올려놓은
가을바라기들의 기다림
2016년 10월 20일 목요일
2016년 10월 17일 월요일
2016년 10월 16일 일요일
안개 같은 비
안개 같은 비
그러나 아늑하다
안개로 감싸주듯 품어주고
비질하듯 갈 길을 씻어준다
은혜일까
사랑일까
바라보는 이곳 그리고 저곳
모두 행복해 보인다
(예배 후 집으로 가는 길)
그러나 아늑하다
안개로 감싸주듯 품어주고
비질하듯 갈 길을 씻어준다
은혜일까
사랑일까
바라보는 이곳 그리고 저곳
모두 행복해 보인다
(예배 후 집으로 가는 길)
2016년 10월 15일 토요일
2016년 10월 12일 수요일
늙은이의 꿈과 미래
쓰러질 듯 걸어가는
늙은이에게도 미래가 있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먼 뒷날을 위한 꿈도 있다
과연
그날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늙은이의 특권이다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터득한
꿈과 진리의 알맹이들이다
삶의 궁극은 무엇인지
삶과 영원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하여
힘없는 늙은이의 마음에는
늘 용기와 평안함이 있다
삶의 다음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늙은이에게도 미래가 있다
오늘과 내일
그리고 먼 뒷날을 위한 꿈도 있다
과연
그날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늙은이의 특권이다
오랜 세월 살아오면서 터득한
꿈과 진리의 알맹이들이다
삶의 궁극은 무엇인지
삶과 영원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하여
힘없는 늙은이의 마음에는
늘 용기와 평안함이 있다
삶의 다음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는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10월 11일 화요일
모기 소리
새벽 모기소리가 들린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아직 나의 육체는
삶을 만끽할 수 있다
밝아오는 아침
골목을 나서는 자동차 소리
오늘도 나는
하루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아직 나의 육체는
삶을 만끽할 수 있다
밝아오는 아침
골목을 나서는 자동차 소리
오늘도 나는
하루의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2016년 10월 9일 일요일
2016년 10월 8일 토요일
2016년 10월 4일 화요일
2016년 10월 2일 일요일
가을이 되면
가을이 되면
괜히 어수선해지는 마음
추수도 해야겠고
겨울준비도 해야겠고
붉게 타오르는 단풍을 만나면
여름 불꽃인 듯 착각에 빠지다가도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한해를 곰곰이 되돌아보게 된다
수많은 인연과 수많은 만남
마음에 담아놓은 이런저런 생각들
괜히 어수선해지는 마음
추수도 해야겠고
겨울준비도 해야겠고
붉게 타오르는 단풍을 만나면
여름 불꽃인 듯 착각에 빠지다가도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한해를 곰곰이 되돌아보게 된다
수많은 인연과 수많은 만남
마음에 담아놓은 이런저런 생각들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눈물 흘릴 때
눈물 흘릴 때
그 눈물 속에 계시고
울부짖을 때
그 소리 속에 계시는
나의 주님
하나님 아버지
눈을 들어
푸른 하늘에서 찾아볼까
눈을 감고
명상 중에 기다릴까
안 계신 듯
늘 동행하시는 주님
그 눈물 속에 계시고
울부짖을 때
그 소리 속에 계시는
나의 주님
하나님 아버지
눈을 들어
푸른 하늘에서 찾아볼까
눈을 감고
명상 중에 기다릴까
안 계신 듯
늘 동행하시는 주님
2016년 9월 26일 월요일
늙은이의 꿈
늙은이에게도
꿈과 미래가 있다
내일도 아침을 맞이하고
저녁에 다시 단잠을 자는 것이다
늘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고
거리를 산책할 힘이 있는 것이다
어느날
깨어난 꿈이 다시 꿈이 되었을 때
그곳에서
모두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꿈과 미래가 있다
내일도 아침을 맞이하고
저녁에 다시 단잠을 자는 것이다
늘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고
거리를 산책할 힘이 있는 것이다
어느날
깨어난 꿈이 다시 꿈이 되었을 때
그곳에서
모두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2016년 9월 23일 금요일
태양에게
나를 찾아온 아침의 태양
두 팔 벌려 그 빛을 맞이하리라
밤새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부지런히 다시 찾아온 고마움
주먹을 불끈 쥐고 오늘을 함께 달려
고귀한 나의 생명을 만끽하리라
아, 광활한 저 우주여
나 비록
그대 안에 보이지 않는 티끌이지만
두 팔 벌려 그 빛을 맞이하리라
밤새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부지런히 다시 찾아온 고마움
주먹을 불끈 쥐고 오늘을 함께 달려
고귀한 나의 생명을 만끽하리라
아, 광활한 저 우주여
나 비록
그대 안에 보이지 않는 티끌이지만
2016년 9월 22일 목요일
도시의 소나무
아름다운 도시의 소나무
솔방울이 주렁주렁 자못 탐스럽다
가으내 소나무의 고민은
솔방울을 받아줄 대지가 없는 것
인간들이 독점한 도시는
콩크맅와 아스팔트로 뒤덮였다
탐스럽고 귀한 솔방울들도
주님께 기도하고 있을까
솔방울이 주렁주렁 자못 탐스럽다
가으내 소나무의 고민은
솔방울을 받아줄 대지가 없는 것
인간들이 독점한 도시는
콩크맅와 아스팔트로 뒤덮였다
탐스럽고 귀한 솔방울들도
주님께 기도하고 있을까
2016년 9월 21일 수요일
행복한 가을
그래도
우리는 행복하다
여름 내내 불볕더위에
몸과 마음이 메말랐어도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세월을 새롭게 한다
상상하는 머리에
윤기가 돌기 시작하고
꿈속에서는
뜸북새의 노래가 들려오는
다시 행복해지는
가을이 여기 있다
우리는 행복하다
여름 내내 불볕더위에
몸과 마음이 메말랐어도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세월을 새롭게 한다
상상하는 머리에
윤기가 돌기 시작하고
꿈속에서는
뜸북새의 노래가 들려오는
다시 행복해지는
가을이 여기 있다
2016년 9월 20일 화요일
어릴적 친구들
길 끝에는
푸른 하늘이 있었다
한 평생
걸어가고 또 걸어온 길
머리, 허리, 팔, 다리
모두 늙어버렸지만
푸른 하늘에 심어둔 어린 꿈은
여나무 살 모습 그대로였다
( 6.25 피난시절 초등학교 친구들 )
푸른 하늘이 있었다
한 평생
걸어가고 또 걸어온 길
머리, 허리, 팔, 다리
모두 늙어버렸지만
푸른 하늘에 심어둔 어린 꿈은
여나무 살 모습 그대로였다
( 6.25 피난시절 초등학교 친구들 )
2016년 9월 19일 월요일
가을노인의 공상
높고 푸른 저 가을 하늘에
풍덩 나를 던져넣고 싶다
흰구름 뭉게구름 곁에
조각구름이 되고 싶다
훨훨 높푸른 뜰에서 떠 노니다가
메마른 땅에 단비로 내리기도 하고
주님의 세계를 씻어주는
소낙비가 되기도 하고
아, 작열하는 저 태양의 뜨거움이
내 삶의 열정이 될 수가 있다면
풍덩 나를 던져넣고 싶다
흰구름 뭉게구름 곁에
조각구름이 되고 싶다
훨훨 높푸른 뜰에서 떠 노니다가
메마른 땅에 단비로 내리기도 하고
주님의 세계를 씻어주는
소낙비가 되기도 하고
아, 작열하는 저 태양의 뜨거움이
내 삶의 열정이 될 수가 있다면
2016년 9월 16일 금요일
나의 주님
아침이 되면
손 내밀어 새힘을 주신다
온 종일
빛으로 동행하시다가
서산에 노을을 바라보며
어깨를 두드려주신다
밤이 되면 달빛으로
동행하여 주시고
꿈 속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아름다운 삶을 궁리해 주신다
손 내밀어 새힘을 주신다
온 종일
빛으로 동행하시다가
서산에 노을을 바라보며
어깨를 두드려주신다
밤이 되면 달빛으로
동행하여 주시고
꿈 속에서는 머리를 맞대고
아름다운 삶을 궁리해 주신다
2016년 9월 14일 수요일
추석달
밤하늘을 밝히는 저 큰 빛은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이려니
둥글고 커다란 그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섭리하시는
주님의 계시이려니
추석달을 바라보는 가을노인이
늘 부끄러워하는
밤하늘에 가득한 큰 광명이여
우리의 갈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은혜이려니
둥글고 커다란 그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섭리하시는
주님의 계시이려니
추석달을 바라보는 가을노인이
늘 부끄러워하는
밤하늘에 가득한 큰 광명이여
2016년 9월 13일 화요일
2016년 9월 11일 일요일
2016년 9월 8일 목요일
2016년 9월 6일 화요일
예수쟁이들
예수쟁이 친구끼리 만나
밥먹고 커피마시며
세시간을 씩뚝꺽뚝
행복을 나누었다
얼핏
알아듣기 어려운 이야기들
그러나 두 사람은
환희를 느꼈다
각자 가고 있는 길이
같은 길임을 확인하고서
밥먹고 커피마시며
세시간을 씩뚝꺽뚝
행복을 나누었다
얼핏
알아듣기 어려운 이야기들
그러나 두 사람은
환희를 느꼈다
각자 가고 있는 길이
같은 길임을 확인하고서
다시 찾아온 더위
못잊어
다시 찾아온 더위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다
이방 저방에서
쫓기듯 물러나와
새벽바람을 타고
가을 속으로 숨는다
흰 눈이 강산을 덮을 때
더러 생각하는 이 있으련만
다시 찾아온 더위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다
이방 저방에서
쫓기듯 물러나와
새벽바람을 타고
가을 속으로 숨는다
흰 눈이 강산을 덮을 때
더러 생각하는 이 있으련만
가을사람
가을사람에게는
열매가 있다
봄 여름 땀 흘려 키운
열매가 있다
그 열매가 익을 때까지
가을사람은 힘을 다하리라
시원한 바람이
찬 바람으로 바뀌려 할 때
가을사람은 추수를 하겠지
겨울을 지나 봄을 기다리려고
열매가 있다
봄 여름 땀 흘려 키운
열매가 있다
그 열매가 익을 때까지
가을사람은 힘을 다하리라
시원한 바람이
찬 바람으로 바뀌려 할 때
가을사람은 추수를 하겠지
겨울을 지나 봄을 기다리려고
아직은 새벽
아직은 새벽
꿈을 더 꾸자
꿈의 주인에게서
계시가 필요하다
살아가노라면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돌아설 수 없는 선택이
나의 영원을 가름한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길은 나의 선택이어야 한다
인도하심으로
잘 선택되어야 한다
꿈을 더 꾸자
꿈의 주인에게서
계시가 필요하다
살아가노라면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돌아설 수 없는 선택이
나의 영원을 가름한다
그것이 무엇이든지
길은 나의 선택이어야 한다
인도하심으로
잘 선택되어야 한다
2016년 9월 4일 일요일
고백
주님의 품 안에서
주님을 그리워한다
살아 숨쉬고 있으면서도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한다
나의 삶이
주님의 아가페 때문인 것을
대신 죽으셨는데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할까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주님의 저 십자가
주님을 그리워한다
살아 숨쉬고 있으면서도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한다
나의 삶이
주님의 아가페 때문인 것을
대신 죽으셨는데
무슨 증거가 더 필요할까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주님의 저 십자가
2016년 9월 2일 금요일
2016년 8월 31일 수요일
여름 무더위
아침 빗소리에
잠에서 깨어
후줄근한 모습으로 달아나는
여름을 바라보았다
그는
무더위만 준 것이 아니다
자신을 불태워
만물을 익혀주었다
넘치는 그 수고가 흠이 되어
모두의 미움을 사고 말았다
여름은 떠나면서 다짐을 한다
내가 다시 오나 봐라
그러나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만물은
자기의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사명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잠에서 깨어
후줄근한 모습으로 달아나는
여름을 바라보았다
그는
무더위만 준 것이 아니다
자신을 불태워
만물을 익혀주었다
넘치는 그 수고가 흠이 되어
모두의 미움을 사고 말았다
여름은 떠나면서 다짐을 한다
내가 다시 오나 봐라
그러나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만물은
자기의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사명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2016년 8월 30일 화요일
아름다운 나의 태양
나의 태양은
늘 어두움을 헤치고 솟아올라
나에게
밝고 화안한 아침을 건네주고는
하늘 높은 곳에 둥둥 떠서
종일 나의 길을 비추고 있다가
나의 발걸음이 피곤할 때면
서산을 붉게 물들이며 숨어버린다
아, 주님이 나를 위해 만드신
저 아름다운 태양이
늘 어두움을 헤치고 솟아올라
나에게
밝고 화안한 아침을 건네주고는
하늘 높은 곳에 둥둥 떠서
종일 나의 길을 비추고 있다가
나의 발걸음이 피곤할 때면
서산을 붉게 물들이며 숨어버린다
아, 주님이 나를 위해 만드신
저 아름다운 태양이
2016년 8월 25일 목요일
주님의 아가페
인간을 향한 주님의 아가페
그 거룩하심이
주님께 드리는 우리의 찬양을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한다
그런데
여름 무더위가
나를 부끄럽게 한다
그 뜨거움이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보다
더 큰 것 같아서
그 거룩하심이
주님께 드리는 우리의 찬양을
주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한다
그런데
여름 무더위가
나를 부끄럽게 한다
그 뜨거움이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보다
더 큰 것 같아서
2016년 8월 21일 일요일
흐린 아침하늘
아, 흐린 아침하늘이
이리도 반가울 줄이야
좍좍 내리는
한바탕 빗줄기를 상상해본다
하늘과 땅에 가득한 무더위와
마음 가득 쌓인 짜증 덩어리들
시원하게 쓸어가버리는 통쾌함을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이리도 반가울 줄이야
좍좍 내리는
한바탕 빗줄기를 상상해본다
하늘과 땅에 가득한 무더위와
마음 가득 쌓인 짜증 덩어리들
시원하게 쓸어가버리는 통쾌함을
믿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2016년 8월 19일 금요일
2016년 8월 17일 수요일
더위 무더위
덥다
살아있기 때문이다
추위와 더위를 모르는 것은
삶이 아니다
일하는 삶에
땀흘림과 더위가 없으랴
더위와 땀흘림이 멈추는 날
삶도 멈추리라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살아있기 때문이다
추위와 더위를 모르는 것은
삶이 아니다
일하는 삶에
땀흘림과 더위가 없으랴
더위와 땀흘림이 멈추는 날
삶도 멈추리라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2016년 8월 16일 화요일
2016년 8월 13일 토요일
주님의 품에서
주님의 품에서
평안히 잠들려한다
주님의 사랑 속에서
꿈속을 거닐어보련다
갈릴리 호숫가
엠마오 가는 길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와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함께
꿈길을 걸어가면서
평안히 잠들려한다
주님의 사랑 속에서
꿈속을 거닐어보련다
갈릴리 호숫가
엠마오 가는 길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와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
함께
꿈길을 걸어가면서
2016년 8월 12일 금요일
2016년 8월 11일 목요일
여름에 가을생각
무더운 여름이 있어
시원한 가을겨울을 기다린다
뙤약볕 아래에서
바람부는 언덕을 상상하며
히말라야의 만년설을 떠올려
상상휴가를 다녀오곤 한다
해수욕장의 푸른 바다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땅
인간의 몸과 마음이
하늘과 땅의 조화를 닮은 것일까
시원한 가을겨울을 기다린다
뙤약볕 아래에서
바람부는 언덕을 상상하며
히말라야의 만년설을 떠올려
상상휴가를 다녀오곤 한다
해수욕장의 푸른 바다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땅
인간의 몸과 마음이
하늘과 땅의 조화를 닮은 것일까
2016년 8월 10일 수요일
2016년 8월 8일 월요일
2016년 8월 5일 금요일
천국
천국은
더운 곳일까 추운 곳일까
천국에는
용서받은 기쁨이 있으리라
선택받은 감사가 있으리라
그곳에는
주의 영광 가득한
밝음이 있으리라
그리고
만남과 안식이 있고
영원한 삶이 있으리라
이세상의 수고가 끝난
그 어느 날 부터
더운 곳일까 추운 곳일까
천국에는
용서받은 기쁨이 있으리라
선택받은 감사가 있으리라
그곳에는
주의 영광 가득한
밝음이 있으리라
그리고
만남과 안식이 있고
영원한 삶이 있으리라
이세상의 수고가 끝난
그 어느 날 부터
2016년 8월 4일 목요일
2016년 8월 3일 수요일
2016년 7월 30일 토요일
사랑에 대하여
검은 구름 말고
뭉게구름이면 더 좋겠지
염천의 태양빛을 가리워줄
사랑이 있었으면
날개를 활짝 펴 그늘을 만드는
잎사귀 넓은 감나무와 밤나무
꿈 속 천사들처럼
사랑을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뭉게구름이면 더 좋겠지
염천의 태양빛을 가리워줄
사랑이 있었으면
날개를 활짝 펴 그늘을 만드는
잎사귀 넓은 감나무와 밤나무
꿈 속 천사들처럼
사랑을 가르치고 있는 것일까
2016년 7월 27일 수요일
가랑비
가랑비가 여름을 달래고 있다
산과 들에 퍼질러 앉은 무더위 몰래
이슬인 듯 내리고 있다
얼마 후
열기가 식으면
노인들의 지팡이가 힘을 얻고
허리굽은 할머니의 호미가
다시 바빠지게 되겠지
더위에 지친 모두의 얼굴에
시원함이 이를 때 마다
꿈도 힘을 얻고 날개를 펼치리라
산과 들에 퍼질러 앉은 무더위 몰래
이슬인 듯 내리고 있다
얼마 후
열기가 식으면
노인들의 지팡이가 힘을 얻고
허리굽은 할머니의 호미가
다시 바빠지게 되겠지
더위에 지친 모두의 얼굴에
시원함이 이를 때 마다
꿈도 힘을 얻고 날개를 펼치리라
2016년 7월 26일 화요일
기도는
내 소원 기도에 매달고
믿음으로 쏘아올리면
여름 천둥번개를 지나
무지개 하늘에 다달을 수 있을까
그게 아닐세
기도는 싸드가 아니야
눈을 감고 경건하게
앞에 계신 주님께 아뢰는 것일세
믿음으로 쏘아올리면
여름 천둥번개를 지나
무지개 하늘에 다달을 수 있을까
그게 아닐세
기도는 싸드가 아니야
눈을 감고 경건하게
앞에 계신 주님께 아뢰는 것일세
2016년 7월 23일 토요일
주여, 믿사오니
깊은 밤일까
아니 거의 새벽
만물이 잠에서 깨어
하루를 시작하려고
팔다리를 펴
기지개를 하는 시간
주님을 바라보며
밤새 졸라대고 있다
주여, 믿사오니
주여, 믿사오니
2016년 7월 18일 월요일
보물섬
내 기도 속에는
보물섬이 하나 있다
눈을 감고 그 곳에 이르러
귀를 기울이고 있노라면
다정한 미소 사랑스런 눈동자
넘치는 기쁨을 주곤 한다
내 인생의 보물섬
그건 내 기도 속에 있다
보물섬이 하나 있다
눈을 감고 그 곳에 이르러
귀를 기울이고 있노라면
다정한 미소 사랑스런 눈동자
넘치는 기쁨을 주곤 한다
내 인생의 보물섬
그건 내 기도 속에 있다
2016년 7월 17일 일요일
영원을 준비하려
영원을 준비하려
영원을 위한 예배를 드렸다
나는
오늘 만남들과
영원히 살 수 있을까
나는
그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영원한 만남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배우고 또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연습해 보는 것이다
영원을 위한 예배를 드렸다
나는
오늘 만남들과
영원히 살 수 있을까
나는
그분들에게 만족스러운
영원한 만남이 될 수 있을까
나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배우고 또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연습해 보는 것이다
2016년 7월 15일 금요일
다 알어 다 알어
푸른 하늘 뭉게구름 위에
내 마음을 언저놓으면
저 높은 곳에 계신 분을
만날 수 있을까
그 소원을
아뢸 수 있을까
귀에 들려오는
미세한 음성
다 알어 다 알어
네 마음 다 알고 있어
내 마음을 언저놓으면
저 높은 곳에 계신 분을
만날 수 있을까
그 소원을
아뢸 수 있을까
귀에 들려오는
미세한 음성
다 알어 다 알어
네 마음 다 알고 있어
2016년 7월 10일 일요일
2016년 7월 9일 토요일
2016년 7월 8일 금요일
2016년 7월 7일 목요일
2016년 7월 5일 화요일
2016년 7월 4일 월요일
백년의 삶은
백년의 삶은
영원을 향한 시작일 뿐이다
삶의 희로애락은
영원을 위한 자료일 뿐이다
어제처럼 오늘도
믿음으로 참고 견디노라면
언제인가
주님과 대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리라
영원
그 한복판에서
영원을 향한 시작일 뿐이다
삶의 희로애락은
영원을 위한 자료일 뿐이다
어제처럼 오늘도
믿음으로 참고 견디노라면
언제인가
주님과 대면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리라
영원
그 한복판에서
2016년 6월 30일 목요일
2016년 6월 29일 수요일
2016년 6월 26일 일요일
2016년 6월 25일 토요일
2016년 6월 23일 목요일
구름은 하늘을 가릴 수 없다
구름은 하늘을 가릴 수 없다
구름도 하늘 속 작은 흔적일 뿐
먹장구름으로 으르땅땅거리고
장대비로 휘몰아쳐 보아도
하늘의 주인이 빛을 비추실 때
흩어져 그 모습을 잃고 마는 것을
구름은 하늘을 가릴 수 없다
길가는 나그네의 그늘이 될 뿐
구름도 하늘 속 작은 흔적일 뿐
먹장구름으로 으르땅땅거리고
장대비로 휘몰아쳐 보아도
하늘의 주인이 빛을 비추실 때
흩어져 그 모습을 잃고 마는 것을
구름은 하늘을 가릴 수 없다
길가는 나그네의 그늘이 될 뿐
2016년 6월 22일 수요일
2016년 6월 13일 월요일
별똥별
별똥별
검은 하늘에
줄을 하나 남기고 사라진다
무슨 일을 하던 별이었을까
생각하는 이 없다
한 줄의 빛이 있었을 뿐
허나
스스로를 태우는 별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도 환하고
나그네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빛이 있고
소망이 있고
(친구 부인의 부음을 접하고)
검은 하늘에
줄을 하나 남기고 사라진다
무슨 일을 하던 별이었을까
생각하는 이 없다
한 줄의 빛이 있었을 뿐
허나
스스로를 태우는 별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도 환하고
나그네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빛이 있고
소망이 있고
(친구 부인의 부음을 접하고)
2016년 6월 11일 토요일
2016년 6월 9일 목요일
별 하나
유난히 밝은 별 하나가
밤하늘 복판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것일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을까
집 안과 밖, 산과 들
삶의 현장 어느 곳에서도
사랑스런 주님의 음성과
정다운 그 눈빛을 느끼고 있다
밤하늘 복판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것일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을까
집 안과 밖, 산과 들
삶의 현장 어느 곳에서도
사랑스런 주님의 음성과
정다운 그 눈빛을 느끼고 있다
2016년 6월 7일 화요일
2016년 6월 5일 일요일
아침의 명상
아, 저 밝고 아름다운 태양
오늘도 나를 찾아와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를
내게 보여주고 있다
나도 그 속에서
작은 그림이 되어
주님의 미소가 될 수 있다면
주님의 눈물을 닦을 수 있다면
오늘도 나를 찾아와
아름다운 주님의 세계를
내게 보여주고 있다
나도 그 속에서
작은 그림이 되어
주님의 미소가 될 수 있다면
주님의 눈물을 닦을 수 있다면
2016년 6월 2일 목요일
2016년 6월 1일 수요일
2016년 5월 31일 화요일
2016년 5월 29일 일요일
2016년 5월 27일 금요일
세상 만물과 나
세상 만물을
내가 이용하면서
살아갈 수는 있다
그러나 세상만물은
나만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만물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존재한다
나도
세상 만물 중 하나이기에
누군가의
도움이 되어야 한다
내가 이용하면서
살아갈 수는 있다
그러나 세상만물은
나만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만물은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 위하여 존재한다
나도
세상 만물 중 하나이기에
누군가의
도움이 되어야 한다
2016년 5월 25일 수요일
2016년 5월 24일 화요일
2016년 5월 19일 목요일
잠 안오는 밤에는
잠 안오는 밤에는
시계소리를 듣는다
잠 안오는 밤에는
달빛의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잠 안오는 밤에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꿈을 꾼다
어젯밤에 못다한 이야기
시계소리를 듣는다
잠 안오는 밤에는
달빛의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잠 안오는 밤에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꿈을 꾼다
어젯밤에 못다한 이야기
2016년 5월 18일 수요일
밤하늘엔
밤하늘엔
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뭇 영혼들의 소원이
주님께 올려지고 있다
밤하늘엔
소원만 길 떠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꿈도 업혀가며
기도를 하고 있다
밤하늘엔
별들만 반짝이는 것이 아니다
몰래 떨어지는
눈물방울의 반짝임도 있다
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뭇 영혼들의 소원이
주님께 올려지고 있다
밤하늘엔
소원만 길 떠나는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꿈도 업혀가며
기도를 하고 있다
밤하늘엔
별들만 반짝이는 것이 아니다
몰래 떨어지는
눈물방울의 반짝임도 있다
눈 뜨고 꿈을 꾼다
벌건 대낮에
눈 뜨고 꿈을 꾼다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을 만나며
책을 읽으며
산천초목을 바라보며
더 아름다운 세상을
더 행복한 삶의 여정을
상상하며
꿈속에 잠겨본다
눈 뜨고 꿈을 꾼다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을 만나며
책을 읽으며
산천초목을 바라보며
더 아름다운 세상을
더 행복한 삶의 여정을
상상하며
꿈속에 잠겨본다
2016년 5월 14일 토요일
주님의 밝은 빛
주님은 내게
밝은 빛으로 오셔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이 필요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셨다
주님은 내게
밝은 말씀으로 오셔서
마음에 용기를 주시고
용기가 필요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셨다
주님은 내게
주님의 사자를 보내셔서
천로역정에
횃불을 밝혀 주시고
그 길 끝의 일들을
귀띔해 주셨다
밝은 빛으로 오셔서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이 필요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셨다
주님은 내게
밝은 말씀으로 오셔서
마음에 용기를 주시고
용기가 필요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해주셨다
주님은 내게
주님의 사자를 보내셔서
천로역정에
횃불을 밝혀 주시고
그 길 끝의 일들을
귀띔해 주셨다
2016년 5월 12일 목요일
2016년 5월 9일 월요일
나의 꿈나무들
커가는 손자손녀들의 모습에서
나의 꿈과 소원이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본다
나의 꿈나무들이 되어
대신 커가고 있다
하나님의 뜻은 심오하여
깨닫기 매우 힘들지만
나를 향한 섭리하심은
나의 영원을 위한 것이다
나의 꿈과 소원이
이루어져 가는 것을 본다
나의 꿈나무들이 되어
대신 커가고 있다
하나님의 뜻은 심오하여
깨닫기 매우 힘들지만
나를 향한 섭리하심은
나의 영원을 위한 것이다
2016년 5월 8일 일요일
2016년 5월 6일 금요일
예수를 믿는 사람들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미래가 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미래가 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주님의 약속과
동행하시는 주님이 있기 때문이다
항상
미래가 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미래가 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는
미래에 대한 주님의 약속과
동행하시는 주님이 있기 때문이다
2016년 5월 5일 목요일
어린이날
어린이날 공원 하늘은
아이들의 마음처럼 파랗다
그 하늘이
공원을 찾는 노인들의 얼굴에
희망을 선물해준다
넓은 운동장에서
발랄하게 뛰어노는 아이들
그들이 있어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다
- 보라매공원에서 -
아이들의 마음처럼 파랗다
그 하늘이
공원을 찾는 노인들의 얼굴에
희망을 선물해준다
넓은 운동장에서
발랄하게 뛰어노는 아이들
그들이 있어
우리에게는 미래가 있다
- 보라매공원에서 -
2016년 5월 4일 수요일
나의 갈 길을 다 간 후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모든 생명체들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나의 갈 길을 다 간 후
그분 앞에 섰을 때
과연
어떻게 말씀하실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아도
참 부끄럽고 난감한 일이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모든 생명체들을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나의 갈 길을 다 간 후
그분 앞에 섰을 때
과연
어떻게 말씀하실까
생각하고 또 생각해 보아도
참 부끄럽고 난감한 일이다
하늘에는
하늘에는
구름만 가득한 것이 아니다
하늘 하버지의 근심도 가득하다
하늘에서
빗방울만 내리는 것이 아니다
그분의 눈물도 가득하다
쏟아져내린 빗물
흘러 어디로 갈까
그분의 한숨과 눈물
모두 어디로 갈까
구름만 가득한 것이 아니다
하늘 하버지의 근심도 가득하다
하늘에서
빗방울만 내리는 것이 아니다
그분의 눈물도 가득하다
쏟아져내린 빗물
흘러 어디로 갈까
그분의 한숨과 눈물
모두 어디로 갈까
2016년 5월 1일 일요일
2016년 4월 30일 토요일
아가페 그 사랑이여
밤 깊어
주님께 더 가까이
그 발 밑에는
아직 피가 흐르네
그 피 강이 되어
내 몸과 마음을 적시우고
그 사랑 불이 되어
내 더러움을 태우시네
눈물방울 뚝뚝
아가페 그 사랑이여
주님께 더 가까이
그 발 밑에는
아직 피가 흐르네
그 피 강이 되어
내 몸과 마음을 적시우고
그 사랑 불이 되어
내 더러움을 태우시네
눈물방울 뚝뚝
아가페 그 사랑이여
2016년 4월 29일 금요일
2016년 4월 25일 월요일
2016년 4월 23일 토요일
밝은 빛 한 소쿠리
밝은 날 밝은 빛 한 소쿠리
봄 향기와 버무려 갈무리하고
꽃잎 밑에 쌓인 꽃 부스러기
마음 깊은 곳에 담았다가
한여름 그늘진 나무 밑
땀 투벅이 노인에게
조금씩 조금씩
뿌려줘볼까
봄 향기와 버무려 갈무리하고
꽃잎 밑에 쌓인 꽃 부스러기
마음 깊은 곳에 담았다가
한여름 그늘진 나무 밑
땀 투벅이 노인에게
조금씩 조금씩
뿌려줘볼까
왜 나를 버렸나요
이 아파 이를 뽑았더니
잇몸이 한동안 욱신거린다
왜 나늘 버렸나요
이빨의 투정이겠지
틀니로 바꾸는 것도
자못 서운한 눈치이고
썩은 것은 아낌없이 버려야
삶이 계속되는 것인데
아 불쌍한
버려진 나의 부스러기여
잇몸이 한동안 욱신거린다
왜 나늘 버렸나요
이빨의 투정이겠지
틀니로 바꾸는 것도
자못 서운한 눈치이고
썩은 것은 아낌없이 버려야
삶이 계속되는 것인데
아 불쌍한
버려진 나의 부스러기여
2016년 4월 20일 수요일
붕새와 참새
붕새가 되어
만리를 날아가랴
참새가 되어
처마 밑에 깃들랴
붕새도 참새도
나름대로 행복하거늘
동행하는 모든 삶이
주님의 품속이거늘
......................................
- 붕새 -
날개의 길이가 삼천 리이며
하루에 9만 리를 날아간다는,
매우 큰 상상의 새
만리를 날아가랴
참새가 되어
처마 밑에 깃들랴
붕새도 참새도
나름대로 행복하거늘
동행하는 모든 삶이
주님의 품속이거늘
......................................
- 붕새 -
날개의 길이가 삼천 리이며
하루에 9만 리를 날아간다는,
매우 큰 상상의 새
2016년 4월 15일 금요일
2016년 4월 14일 목요일
2016년 4월 12일 화요일
2016년 4월 11일 월요일
기도하면
늙은 아내를 바라보며
궁리를 해본다
기도하면
아내의 허리 통증을
내게 나누어 주시지 않을까
간절히 기도하면
아내의 관절통을
내게 덜어주시지 않을까
정말 간절히 기도하면
밝은 나의 시력을
아내에게 옮겨주시지 않을까
아, 기도하면
이브를 병들게한 못난 아담을
용서해 주실까
궁리를 해본다
기도하면
아내의 허리 통증을
내게 나누어 주시지 않을까
간절히 기도하면
아내의 관절통을
내게 덜어주시지 않을까
정말 간절히 기도하면
밝은 나의 시력을
아내에게 옮겨주시지 않을까
아, 기도하면
이브를 병들게한 못난 아담을
용서해 주실까
2016년 4월 8일 금요일
2016년 4월 7일 목요일
2016년 4월 6일 수요일
2016년 4월 5일 화요일
성묘
고향을 찾은 듯
그곳엔 옛날이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숙부님들
그 자리에서는
내가 제일 어리다
한참을
고개를 숙이고 있노라면
칠팔십 년의 세월이
파노라마가 되어 흐른다
아, 예수님 승천하신
저 푸른 하늘 어딘가로
그곳엔 옛날이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숙부님들
그 자리에서는
내가 제일 어리다
한참을
고개를 숙이고 있노라면
칠팔십 년의 세월이
파노라마가 되어 흐른다
아, 예수님 승천하신
저 푸른 하늘 어딘가로
2016년 4월 4일 월요일
다정한 목소리
간절한 소원이 있어
주님 앞에 업드렀더니
다정한 목소리로
들려주신다
나는 너를
떠난 적이 없다
아,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나의 죄짓는 모습을 모두 보시면서
나는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십자가의 보혈이
그렇게도 붉은 것은
바로 나의
죄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주님 앞에 업드렀더니
다정한 목소리로
들려주신다
나는 너를
떠난 적이 없다
아,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나의 죄짓는 모습을 모두 보시면서
나는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십자가의 보혈이
그렇게도 붉은 것은
바로 나의
죄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2016년 4월 3일 일요일
2016년 4월 2일 토요일
2016년 3월 31일 목요일
생명의 본질
인간 생명의 본질이
하나님의 영이라면
생령이 된 삶 자체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아닌가
한 순간 한 호흡을
어찌 숨길 수 있으랴
부르시는 날 까지 계속되는
회개와 감사의 삶이여
하나님의 영이라면
생령이 된 삶 자체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아닌가
한 순간 한 호흡을
어찌 숨길 수 있으랴
부르시는 날 까지 계속되는
회개와 감사의 삶이여
2016년 3월 29일 화요일
이루지 못한 꿈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어
행복하다
그 꿈을 이루려고
달음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론
파랑새 되어
하늘을 가로지르기도 하고
구름을 펼쳐놓고
편지를 쓰기도 한다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이루지 못한 꿈이 있어
행복하다
그 꿈을 이루려고
달음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론
파랑새 되어
하늘을 가로지르기도 하고
구름을 펼쳐놓고
편지를 쓰기도 한다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 있기에
2016년 3월 27일 일요일
2016년 3월 25일 금요일
고난주간의 기도
주님 걸어가신 길
나도 따라가게 하옵소서
주님 지셨던 십자가
나도 지게하여 주옵소서
주님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
나도 못박아 주옵소서
무덤문을 열고
부활하신 주님이시여
주님
세상에 다시 오실 때
나도
부활의 잔치에 있게 하옵소서
나도 따라가게 하옵소서
주님 지셨던 십자가
나도 지게하여 주옵소서
주님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
나도 못박아 주옵소서
무덤문을 열고
부활하신 주님이시여
주님
세상에 다시 오실 때
나도
부활의 잔치에 있게 하옵소서
2016년 3월 23일 수요일
봄 이야기
막 피어난
복지관 담장 개나리가
살랑살랑
봄바람과 속살거린다
병원 입구 관목들이
목을 뽑아 두리번거리며
봄바람에 섞여있을
향기를 기다리고 있다
따듯한 봄
사랑의 속삭임이
봄바라기들의 마음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복지관 담장 개나리가
살랑살랑
봄바람과 속살거린다
병원 입구 관목들이
목을 뽑아 두리번거리며
봄바람에 섞여있을
향기를 기다리고 있다
따듯한 봄
사랑의 속삭임이
봄바라기들의 마음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2016년 3월 20일 일요일
밤에 대하여
밤은
잠들지 않은 사람들 몫이다
일찍 잠든 사람에게는
밤이 없다
잠들지 못한 사람들은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는 것이다
과거에 대하여, 현재에 대하여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과
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님과 함께
기다리는 것이다
해와 달과 별
그리고 저 우주의 신비함을
잠들지 않은 사람들 몫이다
일찍 잠든 사람에게는
밤이 없다
잠들지 못한 사람들은
고민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는 것이다
과거에 대하여, 현재에 대하여
그리고 미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과
나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성령님과 함께
기다리는 것이다
해와 달과 별
그리고 저 우주의 신비함을
2016년 3월 19일 토요일
2016년 3월 16일 수요일
2016년 3월 15일 화요일
2016년 3월 14일 월요일
2016년 3월 13일 일요일
사순절의 십자가
십자가를 바라볼
염치가 없다
사순절이면
더 가까이 닥아오는 십자가
거울이 되어
내 안과 밖을 살피게 한다
평생을 바라본
주님의 십자가
내 안에 머물며
내 눈물이 되어주곤 한다
염치가 없다
사순절이면
더 가까이 닥아오는 십자가
거울이 되어
내 안과 밖을 살피게 한다
평생을 바라본
주님의 십자가
내 안에 머물며
내 눈물이 되어주곤 한다
늙은이도 꿈을 꾼다
늙은이도 꿈을 꾼다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며
엉뚱함을 잡아오기도 하고
마음에 장미를 키워
스스로 찔리기도 한다
눈도 귀도 다 어둡지만
세상에 부러워할 것이 없고
노자와 장자, 들뢰즈와 라캉
모두 책 속의 친구들이다
늘 어두운 밤을 맞이하지만
언제나 새벽을 기다리고
하나님을 주인 삼아
미래를 맡겨논 늙은이는
영원한 낙원에서
또 다른 삶을 허락받아 놓았다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며
엉뚱함을 잡아오기도 하고
마음에 장미를 키워
스스로 찔리기도 한다
눈도 귀도 다 어둡지만
세상에 부러워할 것이 없고
노자와 장자, 들뢰즈와 라캉
모두 책 속의 친구들이다
늘 어두운 밤을 맞이하지만
언제나 새벽을 기다리고
하나님을 주인 삼아
미래를 맡겨논 늙은이는
영원한 낙원에서
또 다른 삶을 허락받아 놓았다
2016년 3월 12일 토요일
2016년 3월 9일 수요일
늙은 아내의 손
아직
찬 바람이 가시지 않은
새벽녘
늙은 아내의 잠든 손을
이불자락으로 덮으며
그 손으로 베푼
사랑들을 회상해본다
그곳에 가정이 있었고
자녀들과 손자손녀가 있었다
아내의 늙은 손에서
아가페를 발견하고는
그녀가
나의 이브였음을 새삼 깨닫는다
아, 아내가
주님의 은혜였음을 .....
찬 바람이 가시지 않은
새벽녘
늙은 아내의 잠든 손을
이불자락으로 덮으며
그 손으로 베푼
사랑들을 회상해본다
그곳에 가정이 있었고
자녀들과 손자손녀가 있었다
아내의 늙은 손에서
아가페를 발견하고는
그녀가
나의 이브였음을 새삼 깨닫는다
아, 아내가
주님의 은혜였음을 .....
사순절의 기도
주여
내 믿음의 나무에도
새순이 돋아나게 하옵소서
죽은 듯 잠자던 삶에
새 희망이 충만케 하옵시고
늙은 마음에는
새 힘이 솟아나게 하옵소서
죽음이
믿음을 점령할 수 없고
고난이
영생을 빼앗을 수 없음을
주여
부활의 꽃으로 간증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내 믿음의 나무에도
새순이 돋아나게 하옵소서
죽은 듯 잠자던 삶에
새 희망이 충만케 하옵시고
늙은 마음에는
새 힘이 솟아나게 하옵소서
죽음이
믿음을 점령할 수 없고
고난이
영생을 빼앗을 수 없음을
주여
부활의 꽃으로 간증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16년 3월 8일 화요일
주님과 나 사이는
다 알어 다 알어
말하지 않아도 다 알어
얼굴에 다 쓰여있어
네 속에 들어갔다 나왔어
주님과 나 사이는
그런 사이
그래도 매일 밤
잠을 설쳐가면서 간구한다
듣고 계심을 믿기에
들어 주실 줄 믿기에
말하지 않아도 다 알어
얼굴에 다 쓰여있어
네 속에 들어갔다 나왔어
주님과 나 사이는
그런 사이
그래도 매일 밤
잠을 설쳐가면서 간구한다
듣고 계심을 믿기에
들어 주실 줄 믿기에
2016년 3월 7일 월요일
2016년 3월 5일 토요일
하늘의 만나 봄비
모두 잠든 시간
봄비가 내리고있다
꽃을 피우기 위한
나무들의 애끓는 호소가
꽃을 기다리는
삼라만상의 마음들이
저 높은 곳
비의 고향에 들리었을까
아닐세
이 비는 주님의 사랑일세
봄에 내리는
하늘의 만나일세
봄비가 내리고있다
꽃을 피우기 위한
나무들의 애끓는 호소가
꽃을 기다리는
삼라만상의 마음들이
저 높은 곳
비의 고향에 들리었을까
아닐세
이 비는 주님의 사랑일세
봄에 내리는
하늘의 만나일세
2016년 3월 4일 금요일
나도 봄이다
봄이다
찬 바람이 불고 있어도
분명 봄이다
아직
꽃나무에
꽃몽오리가 보이지 않지만
오가는 이들의 마음은
이미
봄꿈으로 충만하다
모습은 고목나무
나도 봄이다
봄에 살고 있으니까
찬 바람이 불고 있어도
분명 봄이다
아직
꽃나무에
꽃몽오리가 보이지 않지만
오가는 이들의 마음은
이미
봄꿈으로 충만하다
모습은 고목나무
나도 봄이다
봄에 살고 있으니까
2016년 3월 3일 목요일
봄바라기들의 마음
봄이 왔으니
봄구경 가야지
꽃가지에 물이 올라
꽃잎을 준비하는 동안
봄바라기들의 마음엔
이미 희망의 꽃들로 가득하다
길가에는 개나리
울타리엔 진달래
산등성이엔 철죽
믿음직스런 무궁화
그들이 남기고 간 벗꽃이
거리를 장식하겠지
봄을 사랑하는
봄의 사람들에게는
하늘의 희망이
삶 속에 가득 차겠지
봄구경 가야지
꽃가지에 물이 올라
꽃잎을 준비하는 동안
봄바라기들의 마음엔
이미 희망의 꽃들로 가득하다
길가에는 개나리
울타리엔 진달래
산등성이엔 철죽
믿음직스런 무궁화
그들이 남기고 간 벗꽃이
거리를 장식하겠지
봄을 사랑하는
봄의 사람들에게는
하늘의 희망이
삶 속에 가득 차겠지
2016년 3월 2일 수요일
2016년 3월 1일 화요일
삼일절
엊그제
하늘에서 많은 눈이 쏟아져
천지를 덮고
샅샅이 살피더니
하늘의 눈물이 되어
마음을 적시더니
아,
오늘은
하늘의 밝은 태양이
빛으로 세상을 감싸주네
독립을 외치던 만세소리
하늘에 사뭇치던 바로 그날에
하늘에서 많은 눈이 쏟아져
천지를 덮고
샅샅이 살피더니
하늘의 눈물이 되어
마음을 적시더니
아,
오늘은
하늘의 밝은 태양이
빛으로 세상을 감싸주네
독립을 외치던 만세소리
하늘에 사뭇치던 바로 그날에
2016년 2월 29일 월요일
영혼의 고향
영혼의 고향은 하늘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몸이 죽어 없어지면
끝이 아니다
나의 영혼이
나의 육신이
모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
2016.02.27.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몸이 죽어 없어지면
끝이 아니다
나의 영혼이
나의 육신이
모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있다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
2016.02.27.
2016년 2월 28일 일요일
모는 것과 생명의 주인
늙도록 살아오면서
염치없이 구하기만 하였다
그 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그 많은 은혜를 누려오면서
여전히 눈을 감으면
구하고 또 구하였다
그러나
어찌하랴
모든 것과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니
염치없이 구하기만 하였다
그 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그 많은 은혜를 누려오면서
여전히 눈을 감으면
구하고 또 구하였다
그러나
어찌하랴
모든 것과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니
2016년 2월 25일 목요일
2016년 2월 21일 일요일
2016년 2월 20일 토요일
2016년 2월 18일 목요일
2016년 2월 14일 일요일
2016년 2월 13일 토요일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2016년 2월 11일 목요일
2016년 2월 8일 월요일
2016년 2월 5일 금요일
2016년 2월 4일 목요일
2월과 3월
2월을 맞이하는 마음들은
이미 3월의 봄을 기다리고 있다
한강 변 새파란 하늘을 보며
봄 아지랑이를 두리번거리고
수원 쪽을 바라보며
강남 제비를 떠올려 본다
기다리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봄을
재촉하는 것은
겨울에 친구를 잃은
노인의 마음이리라
이미 3월의 봄을 기다리고 있다
한강 변 새파란 하늘을 보며
봄 아지랑이를 두리번거리고
수원 쪽을 바라보며
강남 제비를 떠올려 본다
기다리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봄을
재촉하는 것은
겨울에 친구를 잃은
노인의 마음이리라
2016년 1월 29일 금요일
대지의 마음
낙엽이 지는 소리
들리지 않는다
조용히 내려와 썩으며
대지가 되는 동안
눈보라에 뒹굴던 가랑잎을
기억하는 이 없다
사라진 나뭇잎들은
광활한 대지의 마음이 되었다가
새벽 동이 터올 때
빛을 찬양하는 노래가 되오리
들리지 않는다
조용히 내려와 썩으며
대지가 되는 동안
눈보라에 뒹굴던 가랑잎을
기억하는 이 없다
사라진 나뭇잎들은
광활한 대지의 마음이 되었다가
새벽 동이 터올 때
빛을 찬양하는 노래가 되오리
2016년 1월 25일 월요일
2016년 1월 23일 토요일
2016년 1월 13일 수요일
2016년 1월 12일 화요일
2016년 1월 11일 월요일
살아가는 것이다
살아가는 것이다
현재를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다
생명이 주님의 것이기에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삶의 고난이
십자가에 비하랴
십자가 그늘에서
마음을 추스리고
겟세마네 동산 위
하늘 가는 길을 바라보면서
힘차게 힘차게
살아가는 것이다
현재를
묵묵히 살아가는 것이다
생명이 주님의 것이기에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삶의 고난이
십자가에 비하랴
십자가 그늘에서
마음을 추스리고
겟세마네 동산 위
하늘 가는 길을 바라보면서
힘차게 힘차게
살아가는 것이다
2016년 1월 8일 금요일
말세의 징조
말세의 징조일까
세상이 뒤숭숭하다
믿음도 없고
의도 없는 곳에
거름을 주고 땅을 고르며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신비한 샤론의 꽃이
아직 피어나기 전인데
- 북한 핵폭탄 실험 다음 날 -
세상이 뒤숭숭하다
믿음도 없고
의도 없는 곳에
거름을 주고 땅을 고르며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신비한 샤론의 꽃이
아직 피어나기 전인데
- 북한 핵폭탄 실험 다음 날 -
2016년 1월 7일 목요일
시작과 끝
시작하는 모든 것은
끝이 있다
목적이 있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뜨는 태양도
아침을 맞이하는 세상도
그 존재에
끝이 있다
오직 사람에게만
그 영생의 길이 열려있을 뿐
끝이 있다
목적이 있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뜨는 태양도
아침을 맞이하는 세상도
그 존재에
끝이 있다
오직 사람에게만
그 영생의 길이 열려있을 뿐
2016년 1월 6일 수요일
2016년 1월 5일 화요일
멋있는 친구들
되돌아보니
멋있는 친구들이었다
오르던 산에 또 올라
새로운 생명을 찾는 친구
늘 흐르는 개울가에서
새로운 돌을 찾는 친구
늘 읽던 책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려는 친구
참 멋있는
친구들이었다
멋있는 친구들이었다
오르던 산에 또 올라
새로운 생명을 찾는 친구
늘 흐르는 개울가에서
새로운 돌을 찾는 친구
늘 읽던 책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려는 친구
참 멋있는
친구들이었다
2016년 1월 2일 토요일
2016년 1월 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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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없는 사람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