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워도 치워도 다시 눈이 내리는 이유는 닦아도 닦아도 다시 더러워지는 내 심령때문이리라 도대체 주님의 십자가 보혈이 몇 번이나 나의 심장을 지나가야 나의 심령이 정결케 될 수 있을까 할머니가 흘린 눈물이 얼마인가 어머니가 흘린 눈물이 얼마인가 아내가 흘린 눈물이 얼마인가 아 거울같이 성결한 주님의 보혈을 생각해보면 또 다시 보이는 더러운 이 마음 하늘 향해 두 손 벌려 흰 눈송이들을 받아드린다 흰 눈송이 나를 짓밟고 의의 깃발을 세우도록
201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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