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봄처녀의 눈매가 어머니 닮았다 머리에 꽂아논 아름다운 것들이 어머니의 마음 닮았다 훨훨 봄나비일까 보고픈 마음이 하늘을 나는구나 그곳에도 이곳에도 자취를 감추신 분 봄처녀의 두툼한 그 손목이 눈에 익다 손금도 손재주도 하루종일 바쁜 어머니의 갈라진 그 손가락 얼마나 아프셨을까 때 아닌 봉숭아 물드린 것으로 알고 있었으니 마음 속에 계신 어머니의 추억은 언제나 인자한 봄아가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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