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0일 토요일

봄에 대하여

봄이 왔으나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봄은 망서리고 있습니다.
돌아가버릴까.

그러나
봄의 주인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봄은 우리 곁에 머무르며
미소를 보냅니다.

여보세요.
봄이 왔어요.

봄은 우리에게도
봄이 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201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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