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을 뚫고 생명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있다
죽은 척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뒤척이고
있다
겨우내 추위를 이겨낸 나무위의 새들이 알을 품기 시작했다
산이 움직인다
들이 움직인다
강과 바다가
움직인다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이
새롭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있다
이제 곧 꽃이 필터이지
나비가 춤을 추고
다람쥐와 도마뱀들이 제 세상인 양 뛰놀 것이다
봄
봄은 보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그 곳에서 새로움을
만끽하여야 한다
그리고
떠들석한 봄의 움직임 속에서
주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200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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