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2일 월요일

겨울나무와 대화

힘차게 솟아오른 針葉樹(침엽수)
寒波(한파) 속에서도 늠름하다
화려하지 못한 잎사귀와
아름답지 못한 열매 때문에
눈물흘리더니

나무 아래 險路(험로)에는
눈이 부서지는 소리가 은근하다
사그락 사그락

누구일까

푸른 하늘을 보려다가 발견한
힘찬 생명의 모습에 홀려
산에 오르고 있는 크세노파네스

그는 나무에게 말을 건다
하나님이 머리 위에 계시던가?

나무는 대답한다
아니요
하나님은 당신 곁에 계십니다

산에는 나무가 있어서 아름답다
나무는 언제나 푸르름이 있어서 즐겁다

산에는
봄과 여름과
그리고
가을과 겨울이 있어서 행복하다
...............................................
*크세노파네스 :
고대 그리스의 방랑시인 철학자.
당시의 사상과 종교와 윤리를 비판.

*2008.1.27.~30 일영연수원에서
서울엠마오가는길 19기가 있었습니다.


20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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