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6일 토요일

구름을 잡으러 가는 구름

구름아 구름아
산 위를 달려가는 구름아
달리는 것인지
날아가는 것인지

구름아 구름아
구름을 잡으러 가는 구름아
검은 구름에 잡힌 듯
언듯 보이지 않는 흰 구름아

검은 구름에 가리워 밝음을 잃었을 때는
소나기로 눈물뿌리는 흰 구름아
눈물인지 땀방울인지
정신 없이 달리고 있는 구름아

끝 없이 한 없이
열심히 달리기만 하는 저 구름아
둥그스럼한 이 땅은 그 끝을 주지 않음을
저 구름 이제는 깨달을 수 있을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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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며 바라본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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