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천국까지
몇리나 될까
평생 부지런히 걸으면
늙으막 도착할 수 있으려나
아니지
걸어서 가는 곳이 아니지
눈물과 믿음 후에
찾아 오는 것이지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지는 것이지
은혜로
사랑으로
2014년 10월 31일 금요일
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2014년 10월 28일 화요일
2014년 10월 26일 일요일
2014년 10월 25일 토요일
2014년 10월 24일 금요일
2014년 10월 23일 목요일
2014년 10월 22일 수요일
2014년 10월 21일 화요일
깨달은 것은
열심히 달려
하늘에 오르고 싶다
하늘에 올라
세상을 굽어보며 날고 싶다
늙도록
바쁘게 날다가 깨달은 것은
나의 발이 아직
대지 위에 있다는 사실이다
모든 것은 꿈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다
2014년 10월 20일 월요일
가을비
가을비가 내린다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아직도
씻어 내릴 것이 많이 있다
거리의 구석에 숨겨진 찌든 때
건물 사이의 묵은 먼지
사람들 마음 깊이 앙금 진
슬픔과 분노
그리고
내 안에 쌓여 있는 헛된 욕망도
말끔히 씻어버려야 한다
온 세상이
단풍으로 물들기 전에
2014년 10월 19일 일요일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2014년 10월 9일 목요일
바위산
뜨거운 마음이 솟구쳐
하늘에 오르다가
멈추고 산이 되었다
수억만년 동안 온갖 풍상을 견디며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바위산
어찌 마음이 없으랴
어찌 고통이 없으랴
주님이 주신 자리에서
제 할 본분을 다하고 있는
위대한 바위의 마음
Mt. Rundle in Banff, Canada/Oil on Ceramic Tile/강웅식화백
2014년 10월 5일 일요일
2014년 10월 3일 금요일
가을 노인의 눈물
동대문 지나 언덕을 오르다가
가을 노인을 만났습니다
두리번두리번
옛 추억을 더듬고 있었습니다
노인의 눈에는
옛 추억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언덕에 숨어있던 그리움들이
가을 노인의 눈물을 굴려주었습니다
피드 구독하기:
글 (Atom)
할 일 없는 사람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