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1일 목요일

새삼스리(7)

무슨 할 말이 있으랴
이곳은 내가 찾아온 곳이다

산이 높아서가 아니다
들이 넓어서가 아니다

기름진 땅이 아니고
아름다운 꽃과 맑은 새소리가 없을지라도
이곳은 그분과 동행한 행복한 곳

비바람이 불고 천둥번개가 쳐와도
이곳은 못박힌 손으로 가르켜 주신
함께 걸어온 거룩한 땅이어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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