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0일 일요일

호숫가에서

잔잔한 저 호수의
마음을 닮고싶다

호수에게 할 일이 없으랴
얼마나 바쁜 봄철인가

호수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잠든 듯 고요하기만 한데

호수를 바라보는
봄을 기다리던 노인

골돌히
무슨 생각에 빠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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