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iamount & Poem
원방현의 자작시
2013년 11월 19일 화요일
낙엽
낙엽이 뒹굴면서 외치는 말
난 죽지 않았어요
그냥 쉬고 있는 거에요
찬 바람에 푸르름이 빛을 잃고
온 산이 발가벗을 때
낙엽끼리 뒹굴면서 다짐하기를
거름이 되자
하여
다시 싹을 틔우자
청설모 뻐꾸기
모두 잠든 밤
낙엽은 바람에 뒹굴면서
다짐
또 다짐한다
- 새벽을 잉태한 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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