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3일 토요일

물으신다면?

모든 고난이
없어진다면

고난 받던 그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그리스도인의 삶

모세도 있고
불과 구름기둥도 있지만

천로역정
삶 속에는

흉악의  결박도 있고
굶주림과 목마름도 있으며

마라의 쓴 물과
삶의 갈등도 있다

그 때마다
두 손 들고 기도하며

도우심을
기다린다

날 위해 대신 죽으신
십자가를 바라 보면서

2016년 2월 12일 금요일

비에 묻어온 향기

지난 밤
비에 묻어온 향기

너는
봄소식이다

봄바라기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봄처녀의
머리카락처럼





2016년 2월 11일 목요일

주님의 눈물

내 생명 속에는
주님의 눈물이 섞여있다

기회를 주어도 
잡지 못하고 

눈 앞에 보여도 
갖지 못하면서

늘 하늘만 바라보는
멍청이

그 생명 속에는
주님의 안타까움이 있다

2016년 2월 8일 월요일

늙수그레 꿈 하나

늙수그레 꿈 하나
이상을 뚫고 치솟아

하늘의 푸른 별 하나
손아귀에 움켜잡고서는

가슴에 담으며
마음을 달랜다

늙은 꿈
오랜 세월의 기다림

2016년 2월 5일 금요일

입춘, 그 다음 날

봄은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기다림이
겨울잠을 깨웠는지

나무들이 촉촉해지고
씨앗들의 눈이 퉁퉁부었다

반가운 눈물일까
창문에 흐르는 저 방울들도

2016년 2월 4일 목요일

2월과 3월

2월을 맞이하는 마음들은
이미 3월의 봄을 기다리고 있다

한강 변 새파란 하늘을 보며
봄 아지랑이를 두리번거리고

수원 쪽을 바라보며
강남 제비를 떠올려 본다

기다리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것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봄을
재촉하는 것은

겨울에 친구를 잃은
노인의 마음이리라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