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여름이 시작되었는데
아직
익혀야 할 열매가 없다
꽃잎이 진 자리에
상처 같은 보람
열매가 맺는 것인데
바보가 되어
늘 꽃과 향기에만
취하여 살아왔다
꽃은 열매를 위하여
그 아름다운 꽃잎과
향기가 있는 것인데
202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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