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6일 월요일

봄처녀

 

봄 처녀를 기다림은

아름다운 마음 때문이다


시들고 찌들고 썩어버린

내다 버리고 싶은 마음에 


힘과 용기를 

넣어주기 때문이다


모진 겨울을 견디고

새싹을 준비하는 것은 


봄 처녀가 나누어주는

삶의 용기 때문이다


일어나

다시 시작해봐


다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지


일어나

일어나


봄 처녀의 

아름다운 노랫소리

202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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