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6일 토요일

진달래꽃

늙고 병든 아내의
늙지 않는 질투심이

복지관 입구에 늘어선
진달래꽃이 되었다

연분홍 아름다운 빛이
세상을 질투하는 것인지

조용한 산들바람에도
고갯짓하며 흔들흔들

멋있게
아주 멋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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