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머리는 겨울 닮았다
아직 눈과 얼음은 준비하지 못하였어도
옷깃을 여미며 웅숭그리게 만들고 있다
콩밭에는 도리깨질을 기다리는 콩나무들이 잠자고
채소밭에는 월동 시금치가 여전 싱싱하다
나라와 나라가 싸우는 것과
힘자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는 것은
옛부터 있는 이야기어니와
성도들끼리 이전투구를 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다
고드름이 이곳저곳에 꽃을 피우려 할 때
성도들은 서로의 마음속에
따스한 미소를 심어주어야 하겠거니
2010년 11월 26일 금요일
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아, 하나님
모두
하나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모두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립니다
내 곁에 계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속삭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엉뚱한 곳에서
하나님을 기다리곤 합니다
엉뚱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같은 곳에서, 같은 방법으로
나에게 다가오고 계신 하나님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어도
나를 바라보시고 나에게 말씀을 하고 계신 하나님
아, 저 불꽃같은 눈으로,
태양같이 밝고 환한 미소로
나에게 다가오시는 나의 하나님이시여
하나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모두
하나님의 음성을 기다립니다
내 곁에 계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 속삭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엉뚱한 곳에서
하나님을 기다리곤 합니다
엉뚱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찾아다니곤 합니다
태초부터 지금까지
같은 곳에서, 같은 방법으로
나에게 다가오고 계신 하나님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들을 수 없어도
나를 바라보시고 나에게 말씀을 하고 계신 하나님
아, 저 불꽃같은 눈으로,
태양같이 밝고 환한 미소로
나에게 다가오시는 나의 하나님이시여
2010년 11월 15일 월요일
배추밭
배추를 몽땅 뽑아버린 가을 밭에는
황량함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물주는 사람도, 벌레약 뿌리는 사람도,
바라보는 사람도, 기다리는 사람도 없습니다
내 팽개쳐진 배추고갱이와 떡잎,
곁에 기대어 살다가 남겨진 죽어가는 잡초들 뿐
찬 바람 부는 배추밭에는
추억만 남았습니다
씨앗에서 모종으로
모종에서 커다란 배추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보람과 만족을 주고서
황량함만이 남아있었습니다
물주는 사람도, 벌레약 뿌리는 사람도,
바라보는 사람도, 기다리는 사람도 없습니다
내 팽개쳐진 배추고갱이와 떡잎,
곁에 기대어 살다가 남겨진 죽어가는 잡초들 뿐
찬 바람 부는 배추밭에는
추억만 남았습니다
씨앗에서 모종으로
모종에서 커다란 배추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보람과 만족을 주고서
2010년 11월 13일 토요일
나의 버팀목
나의 평생토록
나의 버팀목이 되신 분
내가 지쳐 쓰러지려 할 때
나를 위하여 기도해 주었고
내가 힘이 진하여 포기하려 할 때
나에게 용기를 주던 분
어느덧
검은 머리는 파뿌리가 되었고
웃을 때 보이는 이는 틀이의 모습
아, 이브
나의 갈비뼈인 양 내 곁에 오신
우리 주님의 사랑이여
나의 버팀목이 되신 분
내가 지쳐 쓰러지려 할 때
나를 위하여 기도해 주었고
내가 힘이 진하여 포기하려 할 때
나에게 용기를 주던 분
어느덧
검은 머리는 파뿌리가 되었고
웃을 때 보이는 이는 틀이의 모습
아, 이브
나의 갈비뼈인 양 내 곁에 오신
우리 주님의 사랑이여
2010년 11월 11일 목요일
인간의 삶이란
인간의 삶이란
이른 새벽
주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것
인간의 삶이란
햇빛을 따라
주님과 함께 일터로 나아가는 것
인간의 삶이란
세상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
인간의 삶이란
황혼에
찬란한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것
인간의 삶이란
꿈속에서
주님을 만나뵈옵는 것
인간의 삶이란
끝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
이른 새벽
주님의 음성을 기다리는 것
인간의 삶이란
햇빛을 따라
주님과 함께 일터로 나아가는 것
인간의 삶이란
세상 속에서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
인간의 삶이란
황혼에
찬란한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는 것
인간의 삶이란
꿈속에서
주님을 만나뵈옵는 것
인간의 삶이란
끝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
2010년 11월 2일 화요일
콩밭에서
인간들의 수라상을 위하여
하늘의 새들이 먼저 먹어보고
새들의 고고한 삶을 위하여
땅의 벌레들이 슬쩍 시식을 한다
하늘 아래 이 세상에서
인간들 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있을까
자연속에서 도도하게 살아가고 있어도
벌레가 먹고 또 새가 배를 채운 후
남는 것들을 겨우 얻어먹고 사는 불쌍한 존재들
사람아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이 끝나고 나면
다시 모든 벌레들의 먹이가 되면서
하늘의 새들이 먼저 먹어보고
새들의 고고한 삶을 위하여
땅의 벌레들이 슬쩍 시식을 한다
하늘 아래 이 세상에서
인간들 보다 더 소중한 존재가 있을까
자연속에서 도도하게 살아가고 있어도
벌레가 먹고 또 새가 배를 채운 후
남는 것들을 겨우 얻어먹고 사는 불쌍한 존재들
사람아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이 끝나고 나면
다시 모든 벌레들의 먹이가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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