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일 화요일

골목 속 아침

장마 빗줄기를 무릅쓰고
아침은 깊은 골목 속까지 찾아왔다

이 아침에 부끄럽지 않은
보람된 하루가 준비되어있을까

늙어버린 육체를 탓하기에는
너무나 한결같았던

고마운
하나님의 사랑이었기에

2018년 7월 2일 월요일

장마

목이 마른 것은
산속의 사슴만이 아니다

달려가고 있는 모두가
갈급해 하고 있다

모두의 기다림이
장마를 불러왔는지

그릇이 넘치도록
하늘은 쏟아붓고 있다

차고 넘치면
모두가 행복할까

다시 푸른 하늘을 기다리는
변덕스러운 마음들

2018년 6월 29일 금요일

진정한 승리

쓰레기더미 속같이
온통 지저분한 소식으로 가득한
지루하고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한바지락의 소낙비처럼
통쾌한 승리의 소식이
퍼져나갔다

단 한 번의 승리였지만
그것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담은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자의
유종의 미였다

최후의 승자가 진정한 승자라고
우리 모두 믿고 있기에

(월드컵축구 독일전 승리)

2018년 6월 26일 화요일

아침의 빗소리

시원한 아침의 빗소리
답답한 마음을 확 씻어버린다

기도의 제목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이즈음

주님이 미리 알고
정리해주신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다 내게 맡기어라

아, 온 우주의 주인 섭리자는
여호와 한 분 이신 것을

밤에 대하여

밤도
나의 삶이다

잠과 꿈으로 허비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간들이다

빈 마음으로
주님을 기다리자

내게 들려주시는
사랑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밤을 벧엘삼아
하늘사다리를  찾아보자

2018년 6월 24일 일요일

두 개의 달

언제부터인가
달이 두 개가 되었다

도시의 하늘 공간
높은 꿈들이 머무는 곳에

밝고 큰 달 밑에 붙어 다니는
조금 희미한 닮은 녀석이 있다

달도
꿈이 있는 것일까

달그림자는
나를 따라다니고 있는데

(백내장 초기
노안으로 보는 밤하늘)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밤에도 푸른 숲

밤에도 푸른 숲
나무도 잔듸도 늘 푸르다

빛이 없으면
빛갈을 잃기도 하지만

숲은 언제나
자신을 갈무리하고

숲을 찾는 이에게
푸른 꿈을 찾이주곤 한다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