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3일 토요일

왜 나를 버렸나요

이 아파 이를 뽑았더니
잇몸이 한동안 욱신거린다

왜 나늘 버렸나요
이빨의 투정이겠지

틀니로 바꾸는 것도
자못 서운한 눈치이고

썩은 것은 아낌없이 버려야
삶이 계속되는 것인데

아 불쌍한
버려진 나의 부스러기여

2016년 4월 20일 수요일

붕새와 참새

붕새가 되어
만리를 날아가랴

참새가 되어
처마 밑에 깃들랴

붕새도 참새도
나름대로 행복하거늘

동행하는 모든 삶이
주님의 품속이거늘
......................................
- 붕새 -
날개의 길이가 삼천 리이며
하루에 9만 리를 날아간다는,
매우 큰 상상의 새

2016년 4월 15일 금요일

그곳

지극히 평안하고
그리고 평안한 곳

힘들 때마다 생각하면
마음에 기쁨이 흐르게되는 곳

주님이 약속하신
함께 살아갈 그곳

영원 속에서
영원히

2016년 4월 14일 목요일

밤

잠
못 이루는 밤

더듬어
나의 근본을 찾는다

흙 위에서
영의 세계를 향하여

2016년 4월 12일 화요일

밤하늘엔

밤하늘엔
별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주님께 올리는
꿈과 소원들이 가득하다

반짝이는 것은
모두 별들의 환희일까

인간을 향한
주님의 눈물도 있다

무제

밝은 아침태양을
마음에 담으려한다

그늘진 곳에
가더라도

내 마음엔
어두움이 없도록

2016년 4월 11일 월요일

기도하면

늙은 아내를 바라보며
궁리를 해본다

기도하면
아내의 허리 통증을
내게 나누어 주시지 않을까

간절히 기도하면
아내의 관절통을
내게 덜어주시지 않을까

정말 간절히 기도하면
밝은 나의 시력을
아내에게 옮겨주시지 않을까

아, 기도하면
이브를 병들게한 못난 아담을
용서해 주실까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