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6일 일요일

외로운 모과 사형제

가을의 끝자락 11월에
꽃잎처럼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며
가지에 남은 열매를 헤아려본다

나무도 실망했을까
몇알 남지 않은 열매

봄내 여름내
무성했던 나뭇잎

이제 그 모든 잎들이 낙엽 되고
열매들이 한참 그 모습을 자랑할 차례인데

외로은 모과 사형제
뛰어내릴 시간을 고대하고 있는 것인지

할 일 없는 사람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