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금치의 인내를 시험하는 듯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눈이 내리네
쌓인 눈이 녹으면
여전히 싱싱한 겨울 시금치
함께 살던 씨앗들도 벌레들도
모두 겨울잠 들었는데
시금치
그 푸르름을 잃지 않고
하늘 향하여 두 팔 벌리고 있네
2010년 12월 28일 화요일
2010년 12월 17일 금요일
하얀 눈의 생애
따스한 눈물 떨어지다
왜 하얀 눈이 되었을까
그 맑은 물방울 내려오다
왜 훨훨 날아가고 있을까
바람 때문일까
차가운 마음들 때문일까
두팔 벌려 반겨준 대지의 품에서
조용히 그 한을 풀고
녹아
깊이깊이 그 흔적을 숨기고 싶어라
왜 하얀 눈이 되었을까
그 맑은 물방울 내려오다
왜 훨훨 날아가고 있을까
바람 때문일까
차가운 마음들 때문일까
두팔 벌려 반겨준 대지의 품에서
조용히 그 한을 풀고
녹아
깊이깊이 그 흔적을 숨기고 싶어라
2010년 12월 12일 일요일
성도들의 눈물
누구의 눈물일까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저 물방울들
가슴을 적시고 탄식과 후회를 적신 후
천국 가는 대접에 올라타 본다
혹 하나님을 뵈올 수 있으려는지
믿음으로 그 방울들 소원에 줏어담아
새벽기도 노인의 머리에 올려놓아 본다
혹 하나님을 뵈올 수 있으려는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이제는 강물이 되어 온 마음을 송두리째 삼켜버린
십자가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뭇 성도들의 눈물이여
소낙비처럼 쏟아지는 저 물방울들
가슴을 적시고 탄식과 후회를 적신 후
천국 가는 대접에 올라타 본다
혹 하나님을 뵈올 수 있으려는지
믿음으로 그 방울들 소원에 줏어담아
새벽기도 노인의 머리에 올려놓아 본다
혹 하나님을 뵈올 수 있으려는지
날이 가고 달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이제는 강물이 되어 온 마음을 송두리째 삼켜버린
십자가를 바라보며 애원하는 뭇 성도들의 눈물이여
2010년 12월 10일 금요일
주님이 계신 곳, 말씀해 주신 것
태양이 작열하는 한 여름 메마른 날에도
주님은 그곳에 계셨다
비바람 눈보라치는 한 겨울 궂은 날에도
주님은 그곳에 계셨다
파아란 하늘로, 까아만 하늘로,
때론 붉은 하늘로 계시하시는 주님
주님은 늘
우리 안에서 말씀하고 계셨다
사랑에 대하여
믿음에 대하여
천국과 지옥에 대하여
이천년이 넘도록
주님은 그렇게 말씀해 주셨다
주님은 그곳에 계셨다
비바람 눈보라치는 한 겨울 궂은 날에도
주님은 그곳에 계셨다
파아란 하늘로, 까아만 하늘로,
때론 붉은 하늘로 계시하시는 주님
주님은 늘
우리 안에서 말씀하고 계셨다
사랑에 대하여
믿음에 대하여
천국과 지옥에 대하여
이천년이 넘도록
주님은 그렇게 말씀해 주셨다
피드 구독하기:
덧글 (Atom)
할 일 없는 사람
할 일 없는 사람은 아침을 기다리지 않는다 할 일 많은 사람은 아침부터 바쁘다 할 일이 왜 많을까 기도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할 일 없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사명이 있는 사람이다 202...
-
밤 깊도록 잠들지 못함은 남은 기도가 있어서 남은 기도를 다하지 못함은 너무 염치가 없어서 바보 같으니라구 하나님 아버지이신데 십자가 주님의 십자가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2024.11.10. 2037
-
시월의 아침 햇빛 속에는 주님의 사랑이 담겨있다 골고루 모두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신다 하여 사랑을 품고 산다 우리의 사랑은 주님이 주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2024.11.2. 2032
-
봄 소식은 아직 멀고 겨울이 한창이다 왜 벌써 봄을 기다리는 것일까 함께 살던 봄이 본향을 찾아갔기에 어쩔 수 없는 마음은 몰래 주인을 찾아가곤 한다 2025.1.21.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