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9일 일요일

한강대교를 지나며

아, 높푸른
저 가을 하늘이여

멋있게 달리고 있는
저 구름 위에

더위에 지친
마음들을 태우고서

신바람나게
한번 삼천리를 날아볼까

가을 뭉게구름이
저렇게 멋있고 아름다울 수가

초가을 뭉게구름

꿈이 자라서
뭉게구름이 되었다

높은 하늘에 떠다니던 꿈은
마음껏 세상을 구경하였다

꿈의 주인이 꿈을 찾았을 때
꿈은 노인을 알아보지 못하였다

아, 꿈의 주인은
과연 노인이었을까

사람의 꿈은
늘 마음 속에 있는 것인데

2018년 9월 1일 토요일

아쉬움

무더위가 떠나다 말고
뒤돌아보며 아쉬워한다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남아서일까

백여 년 만에 나타난
깊은 뜻이 있으련만

아쉬워 되돌아오고
떠난 듯 다시 나타나고

먼 훗날
모두 기억하게 될 것이다

금년 무더위의
그 깊고 깊은 마음을

1240

2018년 8월 25일 토요일

기도 응답

아, 응답하셨다
이 시원한 바람

두 팔 벌려 가슴을 열고
온 몸과 마음에 가득 채운다

바람이야 가으내 겨우내
끝없이 계속되겠지만

오늘 이 바람은
은혜의 선물이다

무더위를 거두시고
새로운 계절로 말씀하시려는

1239

무더위 속에서

가을 가로등은
푸른 나무들을 보여준다.
염천의 무더위 속에서
함께 땀을 흘리던 사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결이
간지러운 듯
허리를 비틀며 피서객을 바라본다.

맞아 맞아
네 말이 맞아

함께 가슴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품어본다.

1238

기도

주여
이 더위를 감당할 수 없아오니
속히
물러가게 해주시옵소서

주여
참고 견디겠아오니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을 주시옵소서

주여
나의 죄를 용서해 주옵시고
이 더위가
물러가게 해주시옵소서

주여
어떻게 기도해야 되는지
사랑으로
계시해 주시옵소서

1237

2018년 8월 16일 목요일

한밤의 피서객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여름 밤도 고요하다

설익은 과일이 많아서일까
밤이나 낮이나 찜통 가마솟

바람을 기다리던 피서객
일어나 달리며 바람을 만든다

그렇다
내가 시원한 바람이다

1236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