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방현의 자작시
지나간 삶의 내용이
참 부끄럽다
주님과 함께 살면서도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쓰러질 때마다
일으켜 주셨고
낙심할 때마다
격려해 주셨다
늙도록
그렇게 보살펴 주셨다
아직도 힘들 때마다
주님을 바라보곤 한다
평생을 그렇게 살면서
늘 주님께 기도를 드린다
1808
新正이 지나니
舊正이 바로 턱밑일세
이래저래
나이는 더 먹을 수 밖에
이제는 모든 일에
핑게를 댈 수 없는 나이일세
누가 보아도
이제는 늙은 사람
앞으로는
실수를 하지 않고 살아야지
결심은 좋은데
그런 시간이 남아있을까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