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8일 수요일

늦은 봄 하늘

늦은 봄
깊고 푸른 하늘

봄 마음들이
저 하늘 닮았으면

꽃과 향기에 취하랴
밝은 햇빛도 있는데

산들산들 봄바람이
여름과 시샘할까

뜨거운 여름이 오면
푸른 바다에게 부탁해야지

철석 철석
넘실대는 푸른 파도에게

몸과 마음을
그리고 온갖 삶의 찌꺼기들을

씻어달라고

1727

봄의 끝머리

봄바람이 펄럭이며
여름을 재촉한다

아직  일러요
천천히 오세요

봄의 끝머리야
빨리 구경하고 다녀

새파란 하늘 저 멀리
여름의 행차가 보인다

이글이글
불타는 정열을 가득 실은

1726

2022년 5월 13일 금요일

십자가

십자가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고

뻔뻔스럽게

복을 구하곤 한다


십자가의 의미를

다 깨닫지도 못하고

십자가를 품고

한몸처럼 살아간다


아,

그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나의 몸도 마음도 정신도

죽어야 하는 것인데


1725

2022년 5월 12일 목요일

숲에서

숲은

늘 조용하다


무성한 나뭇잎들이

줄기 위에 솟구쳐올라


태양을 향하여

손짓을 한다


나 여기 있어요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나뭇잎 사이를 지나는

바람들이 없었으면


숲은 

잠들은 줄 알았을 터인데


숲 속에서

까치 소리가 들린다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겠지


숲속 나무들이

빙그레 웃고 있다


그게 바로

당신이에요


모두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아, 그래서 숲은

멀리서부터 흔들거리고 있었구나


<보라매공원 산책길에서>


1724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아침 봄비

귀여운 아침 봄비
보슬비를 뿌리더니

산들바람에게 거리를 양보하고
하늘 속으로 숨어버렸다

따스한 햇빛이
미소를 전한다

아시지요
왜 이러는지

알어 알어
다 알고 있어

그래서 
꽃은 더 만발하고
열매를 맺곤 했으니까

봄비야 수고했어
너 귀여운 산들바람도

1723

2022년 4월 28일 목요일

아내의 화초

아내의 곁에는

화초가 있습니다


비록

작고 좁은 집에 살더라도


아내의 곁에는

늘 화초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늙고 병든

팔순의 여인이 되었지만


끝나지 않은

내 인생의 여정에는


지금도 화려한 꽃과

아름다운 향기를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화초여인을 이브로 주셨습니다


하여

내 곁에는 늘 화초의 향기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에덴동산 그곳에는 

늘 아름다운 꽃과 향기가 

가득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이브를 통해서 

그렇게 게시해주셨습니다


1722

2022년 4월 23일 토요일

存在와 現象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모든 것들은


存在일까

現象일까


유한한 존재 自我는

實存인가 現象인가


살아온 수십년의 세월은

實存이었을까

現象이었을까


바보같은 소리

그 價値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創造主 하나님의 攝理일세


創造主의 獨生子 

예수그리스도의 犧生


그것이

인간의 價値일세


1721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