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돌비석이 아닙니다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밤낮 이곳에 머물며
조국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생명을 잃었지만
영원한 사랑이되어
조국을 지킬 것입니다
1740
중천에 떠있는 해는
알아보지 못하여도
석양에 지는 해는
모두 아쉬워한다
그 빛마저 사라지고
어둠이 왔을 때
비로소
밝은 태양 아래
아름다운 일들이 생각난다
그 경험들은
꿈으로 승화하고
삶의 아름다운 일들은 모여
다시 그리움으로 변신하겠지
1738
별이 없는 밤에는
내가 별을 띄워야지
간절한 기도에
작은 소원을 담아
하나님 아버지에게
올려드려야지
기도마다
작은 등불을 달아
하나님 아버지에게
올려드려야지
별이 없는 밤에는
내가 별을 띄워야지
1737
봄의 끝머리 밤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다
무더기 구름들 사이로
비행기가 지나간다
그렇다
구름은 탈 수 없어도
비행기는 탈 수가 있다
나의 남은 꿈을
저 구름에 담지말고
작은
비행기에 담자
주님의 보좌 앞까지 가는
쪼끄만 믿음의 비행기에
1736
삶이 있어
석양을 바라본다
내일이 있기에
오늘을 마무리한다
오늘과 내일이
미래를 만들겠지
그러나
늘 기다리고 있다
더 아름다운
더 멋있고 더 행복한
아름다운 날들을
꿈이 있는 날들을
1735
늦은 봄 밤바람이
제법 서늘하다
아직
봄을 붙들고 싶겠지
바람이 분다고
행여 봄이 더 머물까
여름이 저만치서
짓쳐 들어오고 있는데
봄도 사명을 다했으니
이제 좀 쉬어야겠지
긴 겨울잠을 깨우고
푸른 들에 꽃을 피우는 일이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1734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