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6일 일요일

친구 소천

겨울이 싫어서였을까
멋있게 살던 친구

가을 깊은 밤
하늘을 향해 날개를 폈다

패기만만하고
의기양양하게

힘차게
개척하며 살아온 친구

82세
겨울이 오기 전

힘차게 하늘 향해
대붕의 날개를 폈다

먼저 가시게
그 길 눈여겨 보고 있겠네

가을 단풍이
유난히 아름다운

햇빛이 쏟아지는
이 가을을 남겨둔 사람아

(6.25 피난중 국민학교 동창 소천)


1114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밤에 나리는 눈

밤사이
눈이 나렸다

곤히 잠든 꿈
혹 깨어날까 봐

조심조심 내려와
함께 잠이 들었었다

그래서 간밤에는
깊은 잠에 빠졌었나보다

아름다운 에덴동산
그 속에서


1113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세월 그리고 꿈

세월과 함께
깊어지는 꿈

꿈속으로
들어가 버리려나

잠든 듯
미소띤 그 얼굴


1112

2017년 11월 17일 금요일

흐린 날

구름이 온 하늘을 가리었어도
태양의 빛을 막지는 못하였다

비록
하늘의 태양은 볼 수 없어도

내가 가고 있는 길은
여전히 밝고 환하다

눈이 나리고 비가 내릴지라도
나는 내 길을 갈 것이다

태양보다 더 밝은
주님의 은혜로

1111

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추워도 밝은 태양

추워도
밝은 태양

그 하늘 아래
밝은 세상이다

내 속의 앙금을 씻어내면
이곳은 아름다운 세상이다

나의 고집으로
헝클어놓지만 않는다면

주님이 주신
이 좋은 세상을


1110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가을 낙엽

임무를 마친 가을 낙엽
덩실덩실 춤을 추며 내려온다

아직 주인이 없는 땅을
점령하듯
다투어 날아내려 온다

아,
이렇게 넓은 것을
이렇게 편안한 것을

봄내 여름내
가슴 조이며 매달려 있었구나

이제 낙엽은
새 삶이 시작되었다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모두 바람에게 맡기고

그냥 평안히 쉬고 싶다
편안히 잠들고 싶다


1109

2017년 11월 12일 일요일

낙엽

낙엽도
삶의 한 과정이다

떨어져 뒹구는 모습
아름답지 아니한가

나무 위에 있을 때 보다
더 사랑받고 있는 것을

1108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