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8일 금요일

봄에

삶의 언저리 이곳저곳에
봄을 뿌려놓고

긴 줄 두레박으로
그윽한 향기를 퍼올린다

희망일까
열정일까

한 잔 마음에 퍼담고
먼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2016년 4월 7일 목요일

4월의 밤비

후드득 후드득
밤비

저건 눈물이 아니다
4월의 기쁨이다

울긋불긋 대지를 수놓은
꽃잎마다 찾아다니며

사랑을 베풀고 있는
봄아가씨의 속삭임이다

2016년 4월 6일 수요일

봄이 되었다

나도
4월의 봄이 되었다

개나리와 철쭉
벚꽃들의 향기가

봄을 기다리던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을 때

그 향기 내 꿈에 담아
봄 속에 스며들었다

2016년 4월 5일 화요일

성묘

고향을 찾은 듯
그곳엔 옛날이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숙부님들

그 자리에서는
내가 제일 어리다

한참을
고개를 숙이고 있노라면

칠팔십 년의 세월이
파노라마가 되어 흐른다

아, 예수님 승천하신
저 푸른 하늘 어딘가로

2016년 4월 4일 월요일

다정한 목소리

간절한 소원이 있어
주님 앞에 업드렀더니

다정한 목소리로
들려주신다

나는 너를
떠난 적이 없다

아,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을까
나의 죄짓는 모습을 모두 보시면서

나는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십자가의 보혈이
그렇게도 붉은 것은

바로 나의
죄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2016년 4월 3일 일요일

아침이 있음은

아침이 있음은
내게 생명이 있음이다

보이는 모든 것은
내게 주어짐이 아닌가

만나고 취하는 것은
나의 할 일이고 나의 삶이다

누구를 만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2016년 4월 2일 토요일

주님의 말씀

깊은 밤
주님 앞에 나아갔더니

나하고 영원을 살자
주님 말씀하시네

무엇을 하면서 살까요
여쭈었더니

사랑을 하여라
말씀하시네

주여
나를 사랑으로 채워주소서

나는
다시 기도하였네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