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5일 토요일

하얀 사랑이야기

차라리
모두 덮어버리려고

물로 씻기지 않는 것
감추어 주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 사랑이야기

2015년 12월 3일 목요일

가을비

인색한 가을비
왜 좍좍 쏟아붓지 못할까

씻을 것이 없는
깨끗한 마음들이라서

그게
아니겠지

깃들 곳 없어 헤메고 있는
불쌍한 방랑자들 때문이겠지

2015년 12월 1일 화요일

새파란 가을 하늘

새파란 가을 하늘
아, 저렇게 깨끗할 수가

밤새 하늘 향해 졸라대던
내 마음이 부끄럽다

그 하늘에 풍덩 나를 담그고
잘 빨아 헹구면

내 모습도
파랗게 될 수 있으려나

2015년 11월 30일 월요일

푸른 하늘에

푸른 하늘에
하얀 세월이 흘러간다

염소같기도 하고
돼지같기도 한

얄밉기도 하고
미련해보이기도 하는

더러는 꿈을 싣고
땀을 흘리며 달리고 있다

2015년 11월 29일 일요일

겨울 마음

몸은 쉬려하고
마음은 생각을 키우는

점점
추워지는 겨울

도시의 온열기들은
육신을 덥혀주려고 하지만

겨울 마음들은 이미
상상의 우주 속으로

사라져버린 지
한 참 된 것을

삶은 만남이다

삶은
만남이다

그 만남 속에
행복과 불행이 있다

그런데 그 만남은
내가 택한 길 위에 있다

어떤 길을 갈 것인가
그래서 늘 기도하고 있다

어떤 길을 갈 것인가
그래서 늘 기도하고 있다

그리고 노력한다
좋은 만남이 되어주기 위하여

2015년 11월 28일 토요일

가을 밤의 빗방울 소리

가을 밤의 빗방울 소리
똑 똑 또옥똑

내 생각 밖에서
나를 엿듣고 싶은 듯

들창 밖에 기대고 서서
똑또거리고 있다

고양이 발자국 소리
낙엽 떨어지는 소리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