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3일 목요일

태양

언제나 먼저 일어나
나를 기다리는 태양

온 세상에 빛을 주면서도
생색 내는 일이 없다

빛이 있어 그늘이 있는 것인데
그늘에 앉아 울고 있는 어리석음

한 칸 옆으로 옮기면
밝은 태양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2015년 4월 22일 수요일

연못에 돌을 던지는 사람

잔잔한 연못에
돌을 던지는 것은
내 자신이다

금붕어의 화려한 날개짓을 보려고
고이 잠든 연못을 더럽히는 것은
나의 심술맞은 고집때문이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연못은
심연의 신비함을 보여주는 것을

2015년 4월 20일 월요일

비내리는 소리

후둑후둑
비내리는 소리

삼라만상을 씻어주는
하늘의 선물

어제도 오늘도
계속되는 은혜는

내 마음 속 찌꺼기까지
씻어내리고 있네

2015년 4월 19일 일요일

행복한 사람

오늘
할 일이 있어
행복하다

내일
만나고싶은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언제나
가서 보고싶은 것이 있어
행복하다

이곳저곳에
궁금한 것을 가르쳐주는
스승같은 책이 있어 행복하다

조용히
혼자서
생각해 볼 수 있어 행복하다

2015년 4월 14일 화요일

비오는 날의 묵상

물만 주어도
무럭무럭 자라나
하늘에 오르는 나무들처럼

주신 은혜만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으련만

선악을 구별하는 능력이
정말 있는 것처럼
늘 하늘 향해 외치는 피조물

2015년 4월 12일 일요일

봄의 사랑

밤새
함께 잠들었던 봄

새벽태양의 날개짓에
넌지시
꽃향기를 묻혀준다

온 세상을
봄향기로 가득 채워보려고

2015년 4월 10일 금요일

진달래의 기도

봄이 온 것일까
내가 찾아간 것일까

붉으레 진달래
꽃잎이 다섯 꽃술이 열

꽂잎에 가득한 소원들이
하늘로 흐르는 것을 보면

분명
하늘이 보내주었겠지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