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달이
크고 둥글고 밝은 것은
그렇게 살아가라는 뜻이겠지
가끔 검은 구름이
추석 달을 가리는 것은
크고 둥글고 밝은 것을 찾아보라는 뜻이려니와
눈을 감고 있어도
내 마음이 밝고 환한 것은
엠마오 가는 길에 동행하시는 주님 때문이려니
2011년 9월 15일 목요일
2011년 9월 7일 수요일
2011년 8월 18일 목요일
황금색 고양이
황금색 고양이 한 마리
호랑이의 모습을 뽐내며
자칫 임금인 양 으스대며 울 안팎을 들락거린다
무늬는 비슷하나
여전히 앙칼스런 고양이
이웃집 고양이들을 거느리고
순시하듯 동네 한 바퀴 쏘다니곤 하는데
눈을 똥그랗게 뜨고
싸울 듯 쳐다보는 폼이
도시의 변두리 골목 깡패가
텃세를 받으려는 모습과도 같아서
(가끔씩 돌을 던져 쫓아버리곤 합니다)
(계속 쏟아지는 비에
밭농사를 망치게 된것이 화가나기도 하구요)
호랑이의 모습을 뽐내며
자칫 임금인 양 으스대며 울 안팎을 들락거린다
무늬는 비슷하나
여전히 앙칼스런 고양이
이웃집 고양이들을 거느리고
순시하듯 동네 한 바퀴 쏘다니곤 하는데
눈을 똥그랗게 뜨고
싸울 듯 쳐다보는 폼이
도시의 변두리 골목 깡패가
텃세를 받으려는 모습과도 같아서
(가끔씩 돌을 던져 쫓아버리곤 합니다)
(계속 쏟아지는 비에
밭농사를 망치게 된것이 화가나기도 하구요)
2011년 8월 17일 수요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꿈을 먹은 아이가
꿈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길 끝에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들과 함께 꿈을 키우려고 합니다
아이는
그들과 함께 다른 꿈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아이가 가려는 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꿈을 먹은 아이가
웃음을 머금고 기다립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날
꿈을 먹은 아이가
꿈길을 걸어왔습니다
그 길 끝에는
꿈을 꾸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아이는
그들과 함께 꿈을 키우려고 합니다
아이는
그들과 함께 다른 꿈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아이가 가려는 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꿈을 먹은 아이가
웃음을 머금고 기다립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날
2011년 8월 11일 목요일
예배당 그 자리에
예배당 그 자리에
마음을 두고 왔습니다
사랑이 그리울 때면
그 자리에서 들리던 주님의 음성을 생각해봅니다.
예배당 그 자리에
소리를 두고 왔습니다
주님이 그리울 때면
성경책 넘기던 샤브락 소리를 기억해봅니다.
예배당 그 자리에
후회를 두고 왔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허비해가면서
쓸데 없는 걱정을 하는 스스로를 꾸짖어봅니다.
마음을 두고 왔습니다
사랑이 그리울 때면
그 자리에서 들리던 주님의 음성을 생각해봅니다.
예배당 그 자리에
소리를 두고 왔습니다
주님이 그리울 때면
성경책 넘기던 샤브락 소리를 기억해봅니다.
예배당 그 자리에
후회를 두고 왔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허비해가면서
쓸데 없는 걱정을 하는 스스로를 꾸짖어봅니다.
늙은 친구들에게
친구들의 마음에
무지개를 심어주고 싶다
흰 머리 주름진 얼굴에
무지개를 씨워주고 싶다
구부러지려는 허리를 받쳐주는
무지개 지팡이를 선물하고 싶다
아직 창창하기만한 노인들의 미래에
무지개빛 꿈을 펼쳐보이고 싶다
무지개를 심어주고 싶다
흰 머리 주름진 얼굴에
무지개를 씨워주고 싶다
구부러지려는 허리를 받쳐주는
무지개 지팡이를 선물하고 싶다
아직 창창하기만한 노인들의 미래에
무지개빛 꿈을 펼쳐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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