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23일 목요일

2010년 9월 19일 일요일

가을 호수가에서

가을 호수에 마음이 있어
아침 안개 속삭임에 잠을 깬다

희미한 불빛
아침 태양인가 다람쥐의 눈동자인가

산책 나온 길손의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호수 얼굴에 미소를 그려본다

가을 낙엽 위에 마음의 소원 적어놓고
호수 미풍으로 주님 전 상서

2010년 9월 14일 화요일

가을 노인

색 바랜 가을 옷 입고
봄 꿈을 꾸려는지
백발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고

한참 휜 가을 옷 위에는
꿈이 한 봇다리

깨닫고 보니

어두운 밤이 있어 아침을 기다리듯이
궂은 날이 있기에 밝은 하늘을 기다린다

슬픈 날이 있어 기쁜 날을 기다리듯이
고단함이 있기에 평안함을 기다린다

하와이의 푸른 바다
방문객에겐 천국과 같아보여도
그곳에 사는 이에겐 지루함일 뿐이다

삶의 피곤함은 천로역정의 징검다리
삶의 고단함은 천국 가는 달음질 때문 이어니

2010년 9월 4일 토요일

잡초는 병들지 않는다

잡초는 병들지 않는다
병들어 죽어가는 화려한 고추 옆에서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다

봄 내 여름 내
온갖 정성을 다하였건만
허무하게 죽어가는 빠알간 고추들

농부는 한 숨을 쉬며
듬직하게 살아가고 있는 잡초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아 차라리 잡초가 되리
폭염과 태풍 속에서도 우뚝 서있는
밭두렁의 잡초가 되리

2010년 8월 15일 일요일

철야기도

마을 뒷산 밤나무 숲에서
시원한 바람 한 움큼 집어다
덥고 눅진 밤 잠 못 이루는 마음에
불어줄까봐

땀 흘려 눈물범벅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이들
한마디 말씀 들으려
모두 당나귀를 닮아가고

뜨거운 태양보다 밝은 태양을 기다려
어두운 바늘귀를
어찌어찌 지나고픈 욕망

2010년 7월 25일 일요일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오늘은
바로 나의 삶의 모습입니다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보는 곳이
오늘 내가 가야 할 길이고
내가 걸어가는 그 길이
나의 인생길입니다

오늘을 겁내지 마세요
어제도 살아왔잖아요

힘찬 오늘의 발걸음이
내일의 삶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