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2일 목요일

숲에서

숲은

늘 조용하다


무성한 나뭇잎들이

줄기 위에 솟구쳐올라


태양을 향하여

손짓을 한다


나 여기 있어요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나뭇잎 사이를 지나는

바람들이 없었으면


숲은 

잠들은 줄 알았을 터인데


숲 속에서

까치 소리가 들린다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겠지


숲속 나무들이

빙그레 웃고 있다


그게 바로

당신이에요


모두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아, 그래서 숲은

멀리서부터 흔들거리고 있었구나


<보라매공원 산책길에서>


1724

2022년 4월 30일 토요일

아침 봄비

귀여운 아침 봄비
보슬비를 뿌리더니

산들바람에게 거리를 양보하고
하늘 속으로 숨어버렸다

따스한 햇빛이
미소를 전한다

아시지요
왜 이러는지

알어 알어
다 알고 있어

그래서 
꽃은 더 만발하고
열매를 맺곤 했으니까

봄비야 수고했어
너 귀여운 산들바람도

1723

2022년 4월 28일 목요일

아내의 화초

아내의 곁에는

화초가 있습니다


비록

작고 좁은 집에 살더라도


아내의 곁에는

늘 화초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늙고 병든

팔순의 여인이 되었지만


끝나지 않은

내 인생의 여정에는


지금도 화려한 꽃과

아름다운 향기를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화초여인을 이브로 주셨습니다


하여

내 곁에는 늘 화초의 향기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에덴동산 그곳에는 

늘 아름다운 꽃과 향기가 

가득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의 이브를 통해서 

그렇게 게시해주셨습니다


1722

2022년 4월 23일 토요일

存在와 現象

내가 지금 보고 있는 

모든 것들은


存在일까

現象일까


유한한 존재 自我는

實存인가 現象인가


살아온 수십년의 세월은

實存이었을까

現象이었을까


바보같은 소리

그 價値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創造主 하나님의 攝理일세


創造主의 獨生子 

예수그리스도의 犧生


그것이

인간의 價値일세


1721

2022년 4월 16일 토요일

진달래꽃

늙고 병든 아내의
늙지 않는 질투심이

복지관 입구에 늘어선
진달래꽃이 되었다

연분홍 아름다운 빛이
세상을 질투하는 것인지

조용한 산들바람에도
고갯짓하며 흔들흔들

멋있게
아주 멋있게

1720

십자가

십자가
고난당하신 우리 주님의 십자가

십자가의 가시 하나하나가
흘리시는 보혈의 방울방울이

나를 향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네

나는 너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고 생명을 주었다

너는 나를 위하여
무엇을 주느냐

지금 
나를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느냐

1719

검은 구름 비구름

검은 구름이 아니라

비구름이에요


아침 하늘이 어두웠어도

곧 사라질 거에요


삼라만상에게

단비를 뿌려놓고


지금은 

온갖 꽃들이 만발한

봄이거든요


꽃들이 만발하기 위해서는

꽃 나무에 비가 필요하기에


1718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