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30일 수요일

은혜

가을로 가는 길목에는
주님이 웃고 계셨다

다가오는 이들에게
물 한 바가지를 퍼주며
어깨를 두들겨 주셨다

수고 많이 하였다!

지친 몸들이 힘을 얻었다
주님 주신 그 물은 생명수였다

가을

가을은
시원한 바람을 품고 왔다

여름내 무더위로 찌든 마음에
산들바람을 선물하였다

오가는 행인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노인들의 찌푸린 이마에도
아스팔트 공사가 한창이다

가을을 품고
어디론가 달려보고 싶은 것인지

2017년 8월 27일 일요일

영생을 얻은 사람

영생을 얻은 사람에게는
빈부귀천이 의미가 없다

이제 막 시작된 영생이기에
기쁨이 충만할 뿐

그리고
참고 견디는 용기를 주셨다

아, 이 세상을 건너
천국 문에 이를 때까지

2017년 8월 23일 수요일

밤 모기

부지런한 밤 모기
잠도 없나 봐

밤새도록
따끔거리며 지분대더니

전기 모기채 휘두를 때는
시침이 떼고 흔적을 감추네

가끔씩 앵앵 거릴 뿐
모습도 없는 녀석들이

2017년 8월 21일 월요일

기도

고난 중에
감사기도를 드리면

마귀를
당황하게 만든다

십자가 앞에서
고난을 말하랴

부활의 주님이
승리를 선포하심이여

믿는 자녀들에게
영생을 약속하심이라

2017년 8월 19일 토요일

세월 그리고 존재

끝없이 변화하는 세상
그 속에 있는 모든 존재도
변하고 있었을까

생각하는 존재들은
움막 속에 살며
변화를 거부하고

생각을 버린 존재들은
풍찬노숙을 마다 않고
세월 속에 몸을 맡긴다

강태공의 낙싯줄을 생각해본다
천상병 시인이 바라본 이 험한 세상을 생각해본다

남산 팔각정에서 바라본 서울과
백운대에서 바라본 서울

2017년 8월 18일 금요일

만물의 영장

내가 괴롭히지 않는다면
온 세상은 평안하고

내가 들볶지 않는다면
모든 존재는 행복하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
만물의 영장

산과 들에 가득한 풀과 나무
그 사이에 가득한 동물들

내가 괴롭히지 않고
내가 들볶지 않는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그들은 에덴동산을 회복하리라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