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흘러
바다로 간다
그러나
다 바다로 가는 것은 아니다
흐르다 또랑에 빠져
논밭에 흘러들기도 하고
더러는 흐르다 지쳐
하늘에 돌아가기도 한다
다
바다로 가지 않는다
웅덩이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붕어와 잉어와
마을을 이루기도 한다
바다로 가는 자만
행복한 것이 아니다
바다로 가는 길가에 들려
아름다운 세상을 꾸미기도 한다
2017년 5월 12일 금요일
2017년 5월 9일 화요일
2017년 5월 3일 수요일
2017년 5월 2일 화요일
성묘
省墓
나는 소야
나는 일하는 소야
하시면서
많은 일을 하시던 어머니
평생의 피곤한 몸
일주일을 주무시더니
그대로 주님 곁으로
떠나신 어머니
9년이 지나도록
아직 주무시고 계신 곳에
한동안 머리 숙여
귀를 기울여 보았더니
말없이
주무시고 계신 어머니
따듯한 늦은 봄 햇빛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이
생전의
어머니 모습 닮은 듯하고
1023
1023
2017년 4월 28일 금요일
2017년 4월 26일 수요일
파아란 별이 되어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
저 하늘에
물들여지고 싶다
하여
늘 푸른 하늘처럼
파아랗게 살아가고 싶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파아란 별이 되어
파아란
별이 되어
새파란 하늘
저 하늘에
물들여지고 싶다
하여
늘 푸른 하늘처럼
파아랗게 살아가고 싶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파아란 별이 되어
파아란
별이 되어
2017년 4월 23일 일요일
봄의 한복판
기다리던 봄은
겨울의 끝머리에 있었다
기다리던 마음에
슬그머니 찾아왔다
아름다운 향기 속에
벌나비가 춤추는 계절
예수님의 고난은
그 봄의 한복판에 있었다
부활과 승천
영생에 관한 약속
모두
봄에 있었던 일이다
봄의 한복판에는
내 주님의 십자가가 있다
겨울의 끝머리에 있었다
기다리던 마음에
슬그머니 찾아왔다
아름다운 향기 속에
벌나비가 춤추는 계절
예수님의 고난은
그 봄의 한복판에 있었다
부활과 승천
영생에 관한 약속
모두
봄에 있었던 일이다
봄의 한복판에는
내 주님의 십자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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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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