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2일 금요일

강물은 흘러

강물은 흘러
바다로 간다

그러나
다 바다로 가는 것은 아니다

흐르다 또랑에 빠져
논밭에 흘러들기도 하고

더러는 흐르다 지쳐
하늘에 돌아가기도 한다


바다로 가지 않는다

웅덩이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붕어와 잉어와
마을을 이루기도 한다

바다로 가는 자만
행복한 것이 아니다

바다로 가는 길가에 들려
아름다운 세상을 꾸미기도 한다

2017년 5월 9일 화요일

사랑받는 자녀이기에

우리는 주님께서
눈동자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주님은
불꽃 같은 눈으로
우리를 살피고 계신다

주님 안에 있는 존재이기에
우리는
주님을 속일 수 없다

2017년 5월 3일 수요일

지난 밤

지난 밤
하늘 향한 뭉게구름 속에
모든 근심걱정을 실어 보냈더니

맑게 갠 아침 하늘엔
밝은 미소만 가득하다

발걸음을 또 더럽히랴
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면서

2017년 5월 2일 화요일

성묘

省墓

나는 소야
나는 일하는 소야

하시면서
많은 일을 하시던 어머니

평생의 피곤한 몸
일주일을 주무시더니

그대로 주님 곁으로
떠나신 어머니

9년이 지나도록
아직 주무시고 계신 곳에

한동안 머리 숙여
귀를 기울여 보았더니

말없이
주무시고 계신 어머니

따듯한 늦은 봄 햇빛
어깨를 두드리는 모습이

생전의
어머니 모습 닮은 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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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8일 금요일

4월의 봄

4월의 봄
푸른 하늘과 진달래
그리고 철쭉

모두
기다렸던 봄

우리 함께
봄을 만들자

우리 기다려왔던
그런 봄을 꾸며보자

2017년 4월 26일 수요일

파아란 별이 되어

구름 한 점 없는
새파란 하늘

저 하늘에
물들여지고 싶다

하여

늘 푸른 하늘처럼
파아랗게 살아가고 싶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늘 파아란 별이 되어

파아란
별이 되어

2017년 4월 23일 일요일

봄의 한복판

기다리던 봄은
겨울의 끝머리에 있었다

기다리던 마음에
슬그머니 찾아왔다

아름다운 향기 속에
벌나비가 춤추는 계절

예수님의 고난은
그 봄의 한복판에 있었다

부활과 승천
영생에 관한 약속

모두
봄에 있었던 일이다

봄의 한복판에는
내 주님의 십자가가 있다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