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3일 수요일

가을이 되었습니다

해가 뜨면 길을 가고
해가 지면 글을 읽습니다

초대한 사람 없으나
보고싶은 것이 많고
필요한 데는 없으나
알고싶은 것이 많습니다

내 주머니에는 없으나
세상은 풍요로웁고
내 머리속은 비었으나
세상엔 지식들이 넘쳐납니다

계절도
나의 인생도
가을이 되었습니다


2013.8.26.

양귀비의 채찍

늙어도 시들지 않고
싱싱한 여인

영감 나무라며 채찍질한다
갈 길이 멀다고

왜 기도 안해요
왜 머뭇거리고 있어요

늙고 병든 만신창이로
소녀의 꿈을 꾸며
어서 달리자고 한다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나의 양귀비가


2013.8.28.

멍텅구리의 세월

멍텅구리
가는 세월 아쉬어서
잠 못 이루고

아득해지려는 꿈을
멱살잡아 주저앉힌다

새날이 오면
달리
다루어보려고

꿈은
꿈으로 끝나려는지


2013.8.30.

세월이 가면

가난한 사람은 
구걸하지 않습니다.
걸인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비천한 사람은
비굴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큰 권력도
비천한 사람들에게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가면
부자가 가난뱅이가 되고
가난한 자가 부하게 되며

비천한 자가
힘 있는 자가 되고
세도가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듣고 알게되기 때문입니다.

영생을 바라는 이들에게는
모두
우스운 이야기입니다.


2013.9.12.

주님의 음성들이

세상에 뿌려진 주님의 음성들이
세월을 돌아보는 나에게
메아리가 되어 들려온다

어떤 것은 눈물이 되었고
어떤 것은 기쁨이 되었으며
어떤 것은 감사가 되었다

그 음성
아직도 내귀에 쟁쟁하며
갈 길을 예시해 주고 있다

2013.10.05.

푸른 하늘의 선물

아,
저 푸른 하늘이
오늘을 선물하는군요

푸른 하늘을 닮은
파아란 마음들을 만나며
아름다운 꿈을 나누어보라고

2013.10.14.

그분의 마음

영롱한 아침이슬 같고
드높은 가을하늘 같고

넓이를 알 수 없는 대지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처럼

넓고 깊은
그 분의 마음

배우고 
깨닫고
닮아보려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읽기도 하고
기도도 하고
찬송을 하였지만

알 수 없어라
그 분의 깊고 큰 뜻

오직

내 마음 깊은 곳에 고여있는
그분의 눈물과
내 삶의 고개마다 묻어있는
그 분의 붉은 피와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그 분의 사랑이야기


2013.10.14.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