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7일 수요일

기도

눈물 흘리며 기도하다가
문득 주님을 바라보았더니

주님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며 기도하고 계셨다

나를 위하여
우리 모두를 위하여

고통 속에서도
기도하고 계셨다

오 주님
나를 용서하소서

오 주님
우리를 용서하소서

1165

2018년 3월 5일 월요일

봄비

밤 깊도록
봄비가 내리고 있다

짓궂은 겨울 한파 때문에
봄비만 바쁘게 되었다

나무들이 조심스레
봄눈을 준비하고

땅밑에서는
생명의 용솟음이 한창이다

사람들의 마음에도
봄비를 뿌려달래 볼까

삶의 여정 속에도
봄 향기가 가득하도록

1164

2018년 3월 3일 토요일

엽서 한 장

걱정거리 근심거리
가슴 깊은 곳에 품고

터벅터벅 길을 걸어
겟세마네 동산 주님의 바위에 이르렀더니

걱정거리 근심거리
모두 녹아 없어지고

엽서 한 장이
대신 놓여있었다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글씨는 분명
우리 주님의 글씨체였다

1163

2018년 2월 28일 수요일

임마누엘의 은총

깊은 밤
기도시간

주님
말씀하시기를

너는
아침과 저녁

잠깐씩
나를 만나려 하지만

나는 항상
너를 지켜보고 있단다

아,  고마우신 하나님
임마누엘의 은총이여

1162

2018년 2월 26일 월요일

꿈속에 사는 아이

꿈같이 태어나
꿈속에서 살았다

멍청한 아이는
꿈을 키우지 못하고

꿈같은  세월의 흐름 속에서
늙어버리고 말았다

지금 여기가
꿈의 끝일까

아니지

나의 꿈이 끝나면
주님의 꿈이 시작되겠지

지금껏
기다리셨던 게야

맞아
기다리고 계셨어

1161

2018년 2월 24일 토요일

그림을 그리고 싶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

새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을 그리고

저 들에는
꽃과 나비를 그려 넣고 싶다

오가는 이들의 마음에
따스한 봄 햇살을 쪼이게 하면

봄이 오기 전에
봄그림이 가득하지 않을까

1160

2018년 2월 20일 화요일

높은 하늘의 새

높은 하늘의 새는
늘 외롭다

봄이 가고 여름이 와도
가을이 가고 겨울이 되어도

하늘의 새에게는
푸른 하늘이 있을 뿐

생명의 처음은
흙에서 시작되고

아름다운 봄 향기와
풍성한 가을의 열매는

모두 다
땀 흘림과 사랑의 열매인 것을

높은 하늘을 나는 새는
고고한 척 외로움뿐이다

1159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