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7일 금요일

두문불출 친구

杜門不出 친구
궁금하여 찾아가 보았더니

말없이
밝은 미소로 맞아주었다

칠십에 오토바이를 타면서
젊은이들과 번개팅을 즐기던 친구

팔십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세월을 보내고 있다

그의 언어는 미소이다
주어는 있고 술어가 없다

그래도 나는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패기 찬
그의 젊은 모습이

내 기억 속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7월 5일 수요일

너무 더워

더워
너무 더워

설익은
아니
익어야 할 과일이 너무 많은 게야

가을이 오기 전
모두 익혀야겠기에

2017년 7월 4일 화요일

구름은 지나가는 것

구름은
지나가는 것

아무리
어둡고 큰 비구름도

쏟아 붇고 나면
사라지는 것

세상은 원래
밝은 태양이 비취는 곳인데

2017년 7월 2일 일요일

빗소리

꿈이 변하여
빗줄기가 되었을까

시원하게 들려오는
아침의 저 빗소리

꿈을 품은 기도는
아직 하늘에 있고

저건 아마
하나님의 눈물일 거야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

2017년 7월 1일 토요일

나를 기억하시는 하나님

75억의 사람들 중에서
나를 기억하시는 하나님

그 사랑을
더 설명하랴

나의 길과 진리와 생명이 되시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1044

2017년 6월 26일 월요일

쉬운 이야기

쉬운 이야기이다
바보스럽게 살아왔다

오랜 세월
그렇게 살아왔다

모두 부러워하는 것을
부러워하지 않고 살았다

아침에 눈을 뜨고
태양을 맞이함이

삶의 부닥김 속에서
복닥거리며 사는 것이

손을 흔들며 사라지는
찬란한 황금빛 황혼이

삶의 여정 속에서
비교할 것을 없애버렸다

쉬운 이야기
참 바보스럽다

여전히
행복하기만 한 삶

2017년 6월 19일 월요일

저건 빛이 아니다

작열하는
오뉴월의 태양

저건 빛이 아니다
견딜 수 없는 뜨거움이다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것은

희망이 없는 곳에 전해지는
기쁜 생명의 소식이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아닌
아주 작은 촛불이다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