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4일 토요일

소식을 기다리며

묵상중에도
조용하게 아침이 찾아왔다

성금요일 이후
예수님이 무덤에 계셨던 시간

이런저런 나의 얘기들을
마음 한켠에 접어두고

그때의 새벽처럼
소식을 기다려본다

2015년 3월 31일 화요일

새파란 봄하늘이

새파란 봄하늘이
하늘과 땅을 점령하고서

오가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파랑새를 숨겨주는 뜻은

힘들 때
하늘 대신 바라보라고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엉뚱한 생각

가끔
책장 속 깊이 처박아두었던
추억 같은 낡은 책을 꺼내어 들고

이리저리
현재의 나를 조명하며
생각에 잠겨보는데

문득
어디서 많이 본듯한 젊은이가 나타나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나를 
미래로 끌어다 놓곤 한다
나의 영혼이었을까

2015년 3월 20일 금요일

오가는 이들의 얼굴이 밝아진 것은
봄을 만났기 때문이리라

밝은 태양빛이 등을 두드리고
푸른 소망이 온 세상에 돋아나는


그리고
향기 가득한 마음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저 푸른 하늘 아래에는

저 푸른 하늘 아래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너도 있고
그도 있다
 
저 푸른 하늘 아래에는
나만 사는 것이 아니다
 
너도 살고 있고
그도 살고 있다
 
저 푸른 하늘 아래에는
우리만 사는 것이 아니다
 
하늘을 나는 새와 구름이 있고
들을 달리는 짐승과 그림자도 있다
 

2015년 3월 18일 수요일

한가한 묵상

푸른 하늘에는
늘 밝고 아름다운 태양

구름과 비를 부르는 것은
언제나 나의 마음

부족한 믿음 때문일까
더 큰 의심 때문이겠지

2015년 3월 16일 월요일

사순절이 오면

사순절이 오면
심령 깊은 곳에 울먹임이 있다

내 양심에 메아리치는
십자가의 그 울부짖음

엘리! 엘리!
라마사박다니!

눈물방울은 언제나
나를 일으켜세우곤 한다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