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일 토요일

길이 있으면 떠나야지요.
가면서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머뭇거리는 사이
백발을 만나고 나면
그나마
길 구경도 못하게 될 터이니까요.

길은 멀어도
시작하고 나면
언젠가는
끝이 보이기 마련이랍니다.

2011년 6월 28일 화요일

언제나

불볕 더위에
시원한 물줄기를
흠뻑 뿌려주시는

어둡고 침침한 마음에
밝고 환한
아침을 주시는

상을 찡그린 이들의 눈 앞에서
웃음띤 얼굴로
조용히 바라보시는

볼 수 없는 분
만날 수는 있는 분

나의 심령 안에서
나의 모든 것을
보고 계신 분
........................

기억하시는 분
용서하시는 분

그리고
잊어버리시는 분

2011년 6월 22일 수요일

길 늙은이

늙은이는
늙어야합니다.

세월을 잡으려 하지 말고
그냥 보내야 합니다.

가끔씩
옛 발자국들의 모양을 살펴보면서

아직 가야할 길을
가늠해 보아야 합니다.

언젠가 젊은이에게
그 길을 넘겨주고서

세상 모든 늙은이가 가는 길을
따라가야하기 때문입니다.

2011년 6월 3일 금요일

밭 주인의 뜻

공들여 가꾸어 논 밭이랑에서
웃자라
모습을 뽐내어 보려 하지만

살기 좋은 밭이랑에서
웃자라
세상을 다스리려 하지만

밭의 주인은
웃자란 잡초를 뽑아버리고
공평한 사회를 만들어

어깨동무
상추와 시금치, 가지와 고추의
정다움으로

밭이랑과 밭고랑에
다시
평화로운 세상을 허락하시려니와

2011년 5월 30일 월요일

우리의 주님

눈을 감고
주님을 생각하고 있노라면

빙그레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오시는 분

차마 입을 열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주르르
웃음 띤 얼굴에
눈물 흘리시는 분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고백하고 있노라면

슬며시
내 마음 깊은 곳에
평안을 넣어주시는 분

2011년 5월 24일 화요일

노년의 태양



노년의 태양은
아침 물새들이 노니는 남쪽 바다에서 시작되었다.

이제 막 솟구치는 저 힘
얼마나 큰 믿음으로 다가올 것인가...

아! 그리움
웅장한 너 대지의 마음아

(강웅식 사진작가의 산방산 감상문)

2011년 5월 4일 수요일

봄꽃 이야기

마음에서 싹튼 씨앗
봄이 되어
세상에 하늘에 봄소식 전하려고
꽃을 피웠다

마음껏 봄을 노래하던 꽃잎들
하나씩 둘씩 고개 숙이며
살던 자리에
더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려고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