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3일 일요일

아쉬움

서산에 지는 해가
그렇게 빨랐던가

황금빛을 감상하려는데
슬쩍 숨어버렸네

부끄러움이 아닐 거야
미련을 잘라버린 것이겠지

새벽이 오기까지
어두움이 가득할 터이니까

1705

3월의 어느 봄날 아침

아직 이른 삼월의 봄
새벽을 기다려

꽃소식을 물어보았더니
모르겠다 하네

내가 봄인가요
어두워서 알 수가 없네요

그렇군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나는 다시
그 봄에게 물어보았네

나는 누구인가요
나는 봄인가요 아침인가요

1704

이른 봄에

파아란 하늘
희고 노란 그리고 분홍의 꽃나무들

봄은
그렇게 찾아오지 않았다

우중충한 하늘
쌀쌀한 아침바람

그건
기다리던 봄의 모습이 아니다

하여
모두 각자의 봄을 만들기로 하였다

사랑하는 친구에게
파아란 전화메시지를 보내고

웅숭그리고 있는
참새와 비둘기에게
노래를 불러주었다

내가
바로 봄이다

내가 있는 곳에는
웃음과 향기와 노래가 있다

평생 그렇게
봄에게서 배운 내용들이다

1703

2022년 3월 23일 수요일

어느 봄날

왈칵 눈물을 쏟을 듯

물먹은 아침 태양


용기를 내어

봄의 아침을 열어간다


봄 속

설은 마음을 보았을까


그래도 용기를 내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이글이글

넘쳐나는 열정을 가지고


1702

하늘 이야기

푸른 하늘은
늘 푸른 하늘이다
우리가 더럽히지 않는다면

푸른 하늘은
늘 아름다운 하늘이다
우리가 때를 묻히지 않는다면

만물이 있는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

저 너머에는 
에덴동산이 있다
사람의 조상들이 살고있던 땅

저 푸른 하늘 가에는
에덴동산으로 가는 길이 
혹시 있으려나

1701

2022년 3월 21일 월요일

계시

모든 것이 멈춘

그곳에는


우리 주님의

빛과 평안만 있었다


내가 멈추어진

그곳에는


주님의 밝은 빛과

한없는 평화가 있었다


그 평안은

모든 것을 이기게하였다


우리 삶의 시작과 끝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주님의 평화가 있었다


1700

2022년 3월 18일 금요일

봄은 

봄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는데


숨겨논 게릴라 바람이

밀어낼 수 있을까


수만 년 꾀를 부려보아도

번번이 실패한 것을


봄은 

추운 겨울을 이겨낸 

대견한 이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다정한 손길이라니까


1699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