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6일 토요일

미래로 가는 길과

늙어가는 길은

같은 길이었다


푸른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흰 구름


삼각산 숲속에서 들리는

솟적새와 뻐꾸기 그리고 종달새의 노래소리


그 아름다움 속에

신바람 나게 걸어왔는데


문득 

깨달은 것


함께 길을 가던 사람들

모두 늙어버렸다


미래로 가는 길과

늙어가는 길은

같은 길이었다


미래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삶 속에

숙명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미래를 싫어하고

늙는 길을 피하랴


늙는 것도

신비한 경험이고

새로운 도전인 것을


그래서

삶은 늘 신비롭고

또 황홀하게 아름다운 것을


1642

2021년 10월 15일 금요일

하늘사다리

하늘 사다리

하늘에 있지 않고


하늘 향하여

땅에 놓여있다


한칸 한칸

기도하면서 올라가는


하늘 사다리

하늘에 가는 사다리


그 뿌리는

십자가가 있는 자리였네


십자가는

하늘 사다리의 뿌리


하늘에 올라가는 

하늘 사다리


1641

2021년 10월 13일 수요일

나의 주님

주님 늘 내 안에 계셔

내 길을 인도하시네


험한 산 외로운 숲속에도

나와 동행해 주시네


나는 외롭지 않네

나는 고단하지 않네


이 세상 끝날까지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


이 세상 끝날 이후에도

나와 동거하시는 주님


나는 믿네 나의 주님을

나는 믿네 주님의 그 사랑을


1640

믿음이 있는 곳

믿음이 있는 곳에

평안함이 있고


평안함이 있는 곳에

행복함이 있다


하여


믿음이 있는 곳에는

행복함이 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 아버지


세상을 만드시고

섭리하고 계신


나의 하나님

우리 모두의 아버지


아버지

하나님 아버지

구름

모든 구름은

하늘에 있다


삶 속에 

구름이 보일 때


하늘 아버지를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조용히 눈을 감고

기도를 하노라면


따듯한 주님의 품을

느낄 수가 있다


이 세상은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사랑이기에

2021년 10월 6일 수요일

가을의 시작

가을은

가을을 기다리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가을은

겨울로 가는 길목에 있다


찜통 더위로

정신이 혼미해질 무렵


흰 눈 덮인 태백산맥을 무릎꿇리는

동장군을 상상해본다


그리고

그 길목에서

가을바람을 만끽한다


가슴을 활짝 열고

가을의 숨결을 품어본다


이제 

가을이 되었다


우리가 기다린 것은

가을이 아니다


하늘과 땅을 이어놓는

흰눈으로 덮인 세상의 모습이다


깨끗하고 성결한

조물주가 만든 세상


원래의 

그 모습


1637

아침 모기

부지런한 모기

잠을 깨운다


왱왱거리며

눈을 더 못 붙이게한다


아침 삼십분

꿀잠을 깨운다


창 밖에는

아침해가 기다린다


잘 깨웠어

오늘 할 일이 많아


모기와 주고받는

가을 아침햇살


1636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