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6일 금요일

봄처녀에게

춥다
온 세상이 얼어붙었다

모두 힘든 계절
겨울 한복판

봄처녀에게
전화를 걸어야겠다

금년에는
좀 빨리 오셔야겠다고

1147

2018년 1월 24일 수요일

하늘 향한 꽃

꽃은
하늘을 향하여 핀다

봄 여름 가을
산과 들에서 피어나고

춥고 어두운
겨울이 오면

봄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꿈속에서 활짝 핀다

꽃과 꿈들의 사랑일까
꿈을 꾸는 이들의 그리움이겠지

과연 그럴까
꿈의 고향 하늘의 사랑 아닐까


1146

2018년 1월 21일 일요일

주일 오후의 회개

십자가 앞에서
나의 복을 구하랴

회개의 눈물과
감사가 있을 뿐이어니

나의 고난을
십자가에 비하랴

삶이
행복이거늘

땀 흘리는 모습
달려가는 모습

그것이 바로
아름다움이거늘


1145

엠마오 가는 길 최권사

기다림일까
그리움일까

모두 웅숭그리고 다니는
아직은 한겨울에

봄의 향기처럼
반가운 전화 목소리

믿음과 삶의 모습도
늘 굵직한, 늙지 않는 이

잊힐뻔한 이름을 대며
안부를 묻는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1144

2018년 1월 18일 목요일

꿈의 날개

꿈이 날개를 접고
횃대에 앉아

곰곰 생각하다가
한 꿈을 꾸었다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꿈을

꿈의 주인은 잊어버린 채
미래를 점령하는 꿈을

1143

2018년 1월 15일 월요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내게
오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나의 오늘이 끝날 때

주님의 얼굴을
뵈오면서 살게 되겠지요

아,
나의 이 오늘은

에덴동산을 찾아가는
어느 골목길이려니


1142

아침은

아침은
골목길을 걸어서 찾아온다

행길에서
누군가에게 길을 물어봤는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깊은 골목 안까지 찾아오고 있다

아침은 늘
반가운 첫 번째 손님으로 찾아온다


1141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