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사명

바쁘게 길을 가는데
소리가 들린다

뭐가
그리도 바쁘냐

볼 일
보러 가는 길입니다

내가
부탁한 일은 어떻게 하고

앗차
그러고 보니

쓸데없이
바쁜 척 살고 있었다


1096

2017년 10월 5일 목요일

아침에

기도할 수 있을 때
기도해야지

찬송할 수 있을 때
찬송해야지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해야지

아침은
매일 오고 있지만

나의 아침은
언제나 오는 것이 아니니까


1095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믿음

주님이
다 보고 계시겠지

주님이
다 듣고 계시겠지

주님의 뜻대로
다 이루어질 거야

이 세상은
주님이 섭리하고 계시니까


1094

2017년 10월 2일 월요일

길은
끝이 없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힘들어 지쳐서일까
여기저기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

꽃 필 때
벌나비의 춤을 구경하고

단풍 질 때
아름다운 산하를 즐기면 되는데

그냥 평안히
길을 가지 못하네

힘들면
쉬어가면 되는데


1093

2017년 10월 1일 일요일

보름달

보름달을 닮지 못하고
초승달을 닮았을까

제일 큰 도시에서 태어나서
밴댕이 속을 닮으려 하다니

보름달을 바라보고
보름달을 닮아보자

아, 백운대에 올라가
우렁찬 소리를 질러볼까

남산이 들썩이도록
크게 한번 웨쳐볼까

사탄아
물러가라

이 나라를 괴롭히는
사탄아 물러가라

여러 해 전
어느 가을에

칼바위능선에서 듣던 큰 웨침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1092

2017년 9월 29일 금요일

최후의 심판

절대로
악이 승리할 수 없다

최후의 심판 그날까지
기다림이 있을 뿐이다

의인과 악인을 구분하는
선택의 시간이 다 지나면

후회하며 슬피 울 날이
곧 닥아올 것이다


1091

잠 못 이루는 밤

잠을 기다리는 것일까
새벽을 기다리는 것일까

잠을 청하지도 않고
어찌 잠들 수 있으랴

잠 못 이루는 이가
나 하나뿐이랴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아무리 궁리해 보아도

답을
얻을 수 없으니...

아, 있다
맡기는 것이다

섭리하시는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1090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