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길을 가는데
소리가 들린다
뭐가
그리도 바쁘냐
볼 일
보러 가는 길입니다
내가
부탁한 일은 어떻게 하고
앗차
그러고 보니
쓸데없이
바쁜 척 살고 있었다
1096
2017년 10월 10일 화요일
2017년 10월 5일 목요일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2017년 10월 2일 월요일
길
길은
끝이 없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힘들어 지쳐서일까
여기저기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
꽃 필 때
벌나비의 춤을 구경하고
단풍 질 때
아름다운 산하를 즐기면 되는데
그냥 평안히
길을 가지 못하네
힘들면
쉬어가면 되는데
1093
끝이 없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힘들어 지쳐서일까
여기저기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
꽃 필 때
벌나비의 춤을 구경하고
단풍 질 때
아름다운 산하를 즐기면 되는데
그냥 평안히
길을 가지 못하네
힘들면
쉬어가면 되는데
1093
2017년 10월 1일 일요일
보름달
보름달을 닮지 못하고
초승달을 닮았을까
제일 큰 도시에서 태어나서
밴댕이 속을 닮으려 하다니
보름달을 바라보고
보름달을 닮아보자
아, 백운대에 올라가
우렁찬 소리를 질러볼까
남산이 들썩이도록
크게 한번 웨쳐볼까
사탄아
물러가라
이 나라를 괴롭히는
사탄아 물러가라
여러 해 전
어느 가을에
칼바위능선에서 듣던 큰 웨침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1092
초승달을 닮았을까
제일 큰 도시에서 태어나서
밴댕이 속을 닮으려 하다니
보름달을 바라보고
보름달을 닮아보자
아, 백운대에 올라가
우렁찬 소리를 질러볼까
남산이 들썩이도록
크게 한번 웨쳐볼까
사탄아
물러가라
이 나라를 괴롭히는
사탄아 물러가라
여러 해 전
어느 가을에
칼바위능선에서 듣던 큰 웨침이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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