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21일 월요일

회고록

이만하면
잘 살지 않았는가

비록 지금은 궁핍하고
허리가 굽었어도

눈을 들어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산등성이 옛 기도 자리에
무릎 꿇을 수 있잖은가

한밤중 모기 소리
들창 밖 고양이 소리

영혼에 들려오는
평안을 주는 음성

이만하면
복받은 삶이 아니겠는가

2016년 11월 20일 일요일

영원한 봄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고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네

우리는 시간의 가을에서
영원한 봄을 기다린다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아름다움이 있는
영원한 봄을 기다린다네

(1)
가던 길 멈추고
가고 있는 길을 생각한다

(2)
지나온 긴 여행
생각해보면 짧다

(3)
믿음으로
가던 길을 계속 가려고 한다

(4)
새로운 만남은 기쁨이다
그것이 새로운 삶이기에

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밤 하늘

밤하늘
저 고요함 속에

생각의 찌꺼기들을
확 뿌려놓고

가을 소낙비로
벅벅 씻어볼까봐

2016년 11월 15일 화요일

아침 태양

저 아침 태양
손 붙들고 따라가면

조금
고상해질 수 있을까

황혼 무렵이면
다른 나를 볼 수 있을까

2016년 11월 14일 월요일

사랑이야기

적막
그 속에 속삭임이 있다

추억 속에
숨겨놓았던 사랑 이야기

그리움을 틈타
눈앞에 어른거린다

다정한 음성
사랑한다 내 아들아

2016년 11월 10일 목요일

날개가 없는 것

날개가 없는 것은
새가 아니다

하늘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은
새가 아니다

하늘과 하늘의 소리를
싫어하는 사람

그는
하늘에 속한 사람이 아니다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