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보니
이성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다
아마도
감정은 선천적인 것이고
이성은 후천적인 것이기 때문일까
아이처럼 느끼고
아이처럼 표현한다
만남으로 이루어진 삶은
다듬어진 감정이 꼭 필요한 것인데
이성은 술취한듯 숨어버리고
고삐풀린 망이지 같은 감정이라니
캐논, 믿음, 기도
그곳엔 나를 통제할 비방이 있겠지
2016년 10월 4일 화요일
2016년 10월 2일 일요일
가을이 되면
가을이 되면
괜히 어수선해지는 마음
추수도 해야겠고
겨울준비도 해야겠고
붉게 타오르는 단풍을 만나면
여름 불꽃인 듯 착각에 빠지다가도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한해를 곰곰이 되돌아보게 된다
수많은 인연과 수많은 만남
마음에 담아놓은 이런저런 생각들
괜히 어수선해지는 마음
추수도 해야겠고
겨울준비도 해야겠고
붉게 타오르는 단풍을 만나면
여름 불꽃인 듯 착각에 빠지다가도
우수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한해를 곰곰이 되돌아보게 된다
수많은 인연과 수많은 만남
마음에 담아놓은 이런저런 생각들
2016년 9월 28일 수요일
눈물 흘릴 때
눈물 흘릴 때
그 눈물 속에 계시고
울부짖을 때
그 소리 속에 계시는
나의 주님
하나님 아버지
눈을 들어
푸른 하늘에서 찾아볼까
눈을 감고
명상 중에 기다릴까
안 계신 듯
늘 동행하시는 주님
그 눈물 속에 계시고
울부짖을 때
그 소리 속에 계시는
나의 주님
하나님 아버지
눈을 들어
푸른 하늘에서 찾아볼까
눈을 감고
명상 중에 기다릴까
안 계신 듯
늘 동행하시는 주님
2016년 9월 26일 월요일
늙은이의 꿈
늙은이에게도
꿈과 미래가 있다
내일도 아침을 맞이하고
저녁에 다시 단잠을 자는 것이다
늘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고
거리를 산책할 힘이 있는 것이다
어느날
깨어난 꿈이 다시 꿈이 되었을 때
그곳에서
모두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꿈과 미래가 있다
내일도 아침을 맞이하고
저녁에 다시 단잠을 자는 것이다
늘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고
거리를 산책할 힘이 있는 것이다
어느날
깨어난 꿈이 다시 꿈이 되었을 때
그곳에서
모두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2016년 9월 23일 금요일
태양에게
나를 찾아온 아침의 태양
두 팔 벌려 그 빛을 맞이하리라
밤새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부지런히 다시 찾아온 고마움
주먹을 불끈 쥐고 오늘을 함께 달려
고귀한 나의 생명을 만끽하리라
아, 광활한 저 우주여
나 비록
그대 안에 보이지 않는 티끌이지만
두 팔 벌려 그 빛을 맞이하리라
밤새 지구를 한 바퀴 돌아
부지런히 다시 찾아온 고마움
주먹을 불끈 쥐고 오늘을 함께 달려
고귀한 나의 생명을 만끽하리라
아, 광활한 저 우주여
나 비록
그대 안에 보이지 않는 티끌이지만
2016년 9월 22일 목요일
도시의 소나무
아름다운 도시의 소나무
솔방울이 주렁주렁 자못 탐스럽다
가으내 소나무의 고민은
솔방울을 받아줄 대지가 없는 것
인간들이 독점한 도시는
콩크맅와 아스팔트로 뒤덮였다
탐스럽고 귀한 솔방울들도
주님께 기도하고 있을까
솔방울이 주렁주렁 자못 탐스럽다
가으내 소나무의 고민은
솔방울을 받아줄 대지가 없는 것
인간들이 독점한 도시는
콩크맅와 아스팔트로 뒤덮였다
탐스럽고 귀한 솔방울들도
주님께 기도하고 있을까
2016년 9월 21일 수요일
행복한 가을
그래도
우리는 행복하다
여름 내내 불볕더위에
몸과 마음이 메말랐어도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세월을 새롭게 한다
상상하는 머리에
윤기가 돌기 시작하고
꿈속에서는
뜸북새의 노래가 들려오는
다시 행복해지는
가을이 여기 있다
우리는 행복하다
여름 내내 불볕더위에
몸과 마음이 메말랐어도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세월을 새롭게 한다
상상하는 머리에
윤기가 돌기 시작하고
꿈속에서는
뜸북새의 노래가 들려오는
다시 행복해지는
가을이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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