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3일 금요일

가을 노인의 눈물

동대문 지나 언덕을 오르다가
가을 노인을 만났습니다

두리번두리번
옛 추억을 더듬고 있었습니다

노인의 눈에는 
옛 추억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언덕에 숨어있던 그리움들이
가을 노인의 눈물을 굴려주었습니다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국사봉

국사봉 정자 오르는 길 가에
옹기종기 서있던 관목들이

불그레
얼굴을 붉힌다

가을 노인들의 스침이
부끄러웠을까

묵상

온통
시계바늘 소리만
가득한 밤

묵상하는 마음에
쓰여진 글

힘드냐
나도 그랬어

물 떨어지는 소리

후두둑 후두둑
처마에 물떨어지는 소리

왠지
시원하다

내 안과 밖에 쌓인 더러움을
닦아 주는 것 같아

뜨거운 가을

뜨거운 가을
마음이 뜨거운 게지

봄, 여름, 가을 , 겨울
뜨겁게 살아가니까

단풍을 만나면
쉬었다 가도 되련만

2014년 9월 24일 수요일

파랑새

날이 잔뜩 흐렸어도
아침은 반갑게 찾아왔다

파랑새 한 마리
눈 앞에 얼쩡거리며

오늘 무엇을 할 거냐고
재잘거린다

2014년 9월 21일 일요일

그 날엔

세월을 멈추고
변화하리라

지금 사랑을 하며
꿈을 꾸다가

그 날엔
주님의 백성으로
변화하리라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