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소복소복 내리던 눈송이
어제의 발자국들을 모두 지워버렸다
어제
무슨 일이 있었을까
대문 밖에서 서성거리던 발자국
창 밖에서 기웃거리던 발자국
반가운 소식 전하러온 집배원의 발자국
웃으며 뛰어오던 아이들의 발자국
온통 하얀 것만 보이는 새벽 눈 세상 저 끝에는
새날을 위한 또 다른 태양이 막 기지개를 켜고 있거니와
2010.2.13.
2010년 2월 23일 화요일
눈일까
비가 멈추고 눈이 내리네
온 세상을 하얗게 싸 바르는 눈
눈일까
눈물이겠지
차가운 마음들에 부딪힌 눈물이
부서져 날아가 버리는 것이려니
정말 눈일까
아니, 눈물일 게야
2010.2.12.
온 세상을 하얗게 싸 바르는 눈
눈일까
눈물이겠지
차가운 마음들에 부딪힌 눈물이
부서져 날아가 버리는 것이려니
정말 눈일까
아니, 눈물일 게야
2010.2.12.
예징(豫徵)
겨울비에 담겨진 향기는
봄아가씨의 미소이리라
안개일까
자욱한 연기처럼 산하를 감싸고 있는 것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멈츳거리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눈물
차가운 마음의 겨울 심술쟁이
2010.2.10.
봄아가씨의 미소이리라
안개일까
자욱한 연기처럼 산하를 감싸고 있는 것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멈츳거리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의 눈물
차가운 마음의 겨울 심술쟁이
2010.2.10.
외로운 夜想曲(야상곡)
누가 하늘을 가리었는가
별 하나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
뜨락에 나서서 두리번거리노라면
아 ! 마당 끝에 나무들이 보이고 길이 보인다
이들을 비추어 들어나게 하는 것은 무엘까
반딧불같이 희미한 먼 곳의 불빛 때문일까
아니리
우리에게 다가오려고 속 태우고 있는
별님들의 아름다운 마음 때문이리
2010.2.4.
별 하나 보이지 않는 캄캄한 밤
뜨락에 나서서 두리번거리노라면
아 ! 마당 끝에 나무들이 보이고 길이 보인다
이들을 비추어 들어나게 하는 것은 무엘까
반딧불같이 희미한 먼 곳의 불빛 때문일까
아니리
우리에게 다가오려고 속 태우고 있는
별님들의 아름다운 마음 때문이리
2010.2.4.
겨울의 황혼녘
황금빛 저녁놀이 하늘과 땅을 물들일 때
이를 바라보는 모두는 갈채를 보낸다
동녘에 솟아오를 때부터 중천에 임할 때까지
이를 악물고 자신을 불태우더니
서있는 초목들과 오고가는 뭇생명들에게
자신을 조각내어 나누어 주고서는
이제 막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듯
아 마지막 정성을 다하여 하늘과 땅에 고하는 소리
이를 바라보는 모든 눈이 갈채를 보낸다
찬란하게 하늘과 땅을 수놓은 저녁놀을 향하여
2010.1.26.
이를 바라보는 모두는 갈채를 보낸다
동녘에 솟아오를 때부터 중천에 임할 때까지
이를 악물고 자신을 불태우더니
서있는 초목들과 오고가는 뭇생명들에게
자신을 조각내어 나누어 주고서는
이제 막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듯
아 마지막 정성을 다하여 하늘과 땅에 고하는 소리
이를 바라보는 모든 눈이 갈채를 보낸다
찬란하게 하늘과 땅을 수놓은 저녁놀을 향하여
2010.1.26.
2010년 1월 20일 수요일
기다림
주님이 곧 오실까
오실까
기다리는 사람과 못 기다리는 사람아
주님이 말씀하실까
말씀하실까
기다리는 사람과 못 기다리는 사람아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못 기다리는 사람들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못 기다리는 사람들
뒤엉켜 다투는 이유는
주님이 곧 오실까 오실까
주님이 말씀하실까 말씀하실까
아
내 영혼 깊은 곳으로 들려오는 소리 있거니와
오실까
기다리는 사람과 못 기다리는 사람아
주님이 말씀하실까
말씀하실까
기다리는 사람과 못 기다리는 사람아
주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못 기다리는 사람들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못 기다리는 사람들
뒤엉켜 다투는 이유는
주님이 곧 오실까 오실까
주님이 말씀하실까 말씀하실까
아
내 영혼 깊은 곳으로 들려오는 소리 있거니와
2010년 1월 19일 화요일
누굴까
잠 못 이루는 깊은 밤
나를 부르는 소리
누굴까
눈물을 삼키며 기도하는 밤
나를 부르는 소리
누굴까
마음 속 깊은 곳을 찢어발기며 울부짖는 밤
나를 부르는 소리
누굴까
눈으로 보이지 않고
귀로 들리지 않고
영혼 깊은 곳으로 들려오는 소리
누굴까
누굴까
2010.01.17.
나를 부르는 소리
누굴까
눈물을 삼키며 기도하는 밤
나를 부르는 소리
누굴까
마음 속 깊은 곳을 찢어발기며 울부짖는 밤
나를 부르는 소리
누굴까
눈으로 보이지 않고
귀로 들리지 않고
영혼 깊은 곳으로 들려오는 소리
누굴까
누굴까
20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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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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