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일 토요일

겨울로 가는 길

푸른 하늘에 재를 뿌리는
심술쟁이가 있는 것인지

높푸른 가을 하늘
얼굴색이 변하였네

서쪽 하늘에
아직 밝은 빛이 있음은

차마 떠날 수 없는
햇님의 사랑 때문이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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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9일 화요일

단풍 속으로

깊은 가을
아직 단풍이 한창인데

슬쩍
단풍 속으로 사라진 친구

법을 공부하고도
철학을 좋아한 친구

슬그머니
가을 속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누구에게도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고등학교 동창 소천 165/496)

2019년 10월 28일 월요일

꿈들의 모양

잠들이 많아서일까
꿈들의 모양도 다양하고 화려하네

그 꿈들을 이루어가려니
이렇게 시끄럽구나

꿈이 없는 사람과
꿈이 많은 사람이
뒤섞여 살고 있으니

아,
삶의 이정표가
참 복잡하게 생겼네

2019년 10월 27일 일요일

새벽모기

새벽 모기
새벽 잠을 깨운다

기특한 녀석
새벽 기도하라고

모두 잠 못 이루고
기도하고 있는데

그렇게
태평할 수 있느냐고

이녀석아
네가 예수님을 알아?

이 풍랑이는 배에는
주님이 타고 계셔

2019.10.26.

모기와 입씨름

부지런한 새벽모기
손목을 물고 따끔거린다

그만 일어나
기도하라고

이녀석아
너도 늙어봐

간단한 것이
쉬운 일이 아니란다

삶에는
청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허둥허둥
노인의 걸음걸이도 있다

2019.10.25.

삶에 대하여

할 일이 많은 사람은
새벽을 기다리고

할 일이 없는 사람은
밤을 기다린다

부지런한 사람은
떠오르는 태양이 즐겁고

게으른  사람은
어둑어둑 땅거미를 기다린다

2019.10.25.

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견디기 힘든 어려움을
고난이라고 한다

견디기 힘든 아픔을
고통이라고 한다

우리의 고난과 고통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아직 십자가에서
고통스러운 죽음은 없었다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