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금요일

말세의 징조

말세의 징조일까
세상이 뒤숭숭하다

믿음도 없고
의도 없는 곳에

거름을 주고 땅을 고르며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신비한 샤론의 꽃이
아직 피어나기 전인데

- 북한 핵폭탄 실험 다음 날 -

2016년 1월 7일 목요일

시작과 끝

시작하는 모든 것은
끝이 있다

목적이 있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아침에 뜨는 태양도
아침을 맞이하는 세상도

그 존재에
끝이 있다

오직 사람에게만
그 영생의 길이 열려있을 뿐

2016년 1월 6일 수요일

기다림

기다림
그것도 삶이다

오랜 세월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어도

기다림은
분명 내 삶의 내용이다

2016년 1월 5일 화요일

멋있는 친구들

되돌아보니
멋있는 친구들이었다

오르던 산에 또 올라
새로운 생명을 찾는 친구

늘 흐르는 개울가에서
새로운 돌을 찾는 친구

늘 읽던 책 속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려는 친구

참 멋있는
친구들이었다

2016년 1월 2일 토요일

십자가의 길

십자가를 준비해 놓으신
주님 앞에 나아가

매일 아침 저녁
복을 달라고 간구하였다

희생을 가르쳐주신
주님 앞에 나아가

머리가 되게 해달라고
늘 기도하였다

인생의 황혼기에
십자가를 바라보니

저 멀리서
등대처럼 깜빡이고 있었다

천국 가는 길가에

천국 가는 길가에
주저앉아

오던 길을
되돌아 본다

주님의 십자가와
제자들의 십자가가 즐비한 길

그러나
천국을 바라리라

꿈속에서도 나아가리라
주님 계신 그곳을 향하여

2016년 1월 1일 금요일

병신 원단

포동포동 살찐
오랜 꿈 한 덩어리

새벽 마음에 넣고
오물오물 씹어본다

틀니 사이에 붙지 않게
조심스레 모아서

붉은 원숭이 꼬리에
살짝 매달아 볼까

0767

밤이 깊으면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