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익은 가을
가슴을 열고 들어와
두리번두리번 가을걷이를 찾는다
고통과 고난과 눈물이 없는 곳에
열매가 있을 리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심술궂게
이곳저곳을 쑤셔보면서 아쉬워하고 있다
숲속의 바람소리처럼
한숨소리만 가득한 그 가슴 속에서
아
슬픈 자가 없으면 슬픔이 없는 것을
우는 자가 없으면 눈물이 없는 것을
고통 받는 자가 없으면 고통이 없는 것을
고난당하는 자가 없으면 고난이 없는 것을
동이 틀 때
서산에 지는 해를 생각하는 이 없고
서산에 해가 질 때
동녘의 아침 해를 생각하는 이 없고
2009년 10월 31일 토요일
2009년 10월 17일 토요일
주님의 손
축 늘어진 어깨를 만지는 따듯한 손
언제나 손잡아 일으켜는 아름다운 손
저 아래로 떨어져간 나의 마음을
다시 주워 나에게 돌려주곤 하는 손
아무도 모르게 흘린 눈물방울을
곱게 담아 나에게 돌려주곤 하는 손
검은 생각이 머리에 차오를 때면
힘차게 내 머리를 쳐서 깨우쳐 주는 손
거룩하고 고마운
우리 주님의 은혜로운 손
언제나 손잡아 일으켜는 아름다운 손
저 아래로 떨어져간 나의 마음을
다시 주워 나에게 돌려주곤 하는 손
아무도 모르게 흘린 눈물방울을
곱게 담아 나에게 돌려주곤 하는 손
검은 생각이 머리에 차오를 때면
힘차게 내 머리를 쳐서 깨우쳐 주는 손
거룩하고 고마운
우리 주님의 은혜로운 손
2009년 10월 13일 화요일
십자가 앞에 나아가
십자가 앞에 나아가
겸손히 무릎꿇고 바라보았다
내 영혼이 십자가 안으로 들어설때
나는 문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눈물로 쩔은 눈에
십자가가 닥아오고 있었다
내 온 몸을 덮은 십자가는
나 자신이 되어
내 안에서 나를 다스리기 시작했다
십자가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십자가가 있고
주님은 함께 눈물을 흘리셨다
그리고 함께 찬양을 하시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나와 나의 영혼을 위하여
겸손히 무릎꿇고 바라보았다
내 영혼이 십자가 안으로 들어설때
나는 문 밖에서 기도하고 있었다
눈물로 쩔은 눈에
십자가가 닥아오고 있었다
내 온 몸을 덮은 십자가는
나 자신이 되어
내 안에서 나를 다스리기 시작했다
십자가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십자가가 있고
주님은 함께 눈물을 흘리셨다
그리고 함께 찬양을 하시었다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는
나와 나의 영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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