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마음에는
그리움이 있습니다
오랜 친구들을 만나고싶은
기다림이 있습니다
모진 세월이
만남을 훼방하는군요
그렇다고
그리움이 사라질까요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왁자지껄 친구들의 목소리
1582
기도가 없어지면
감사가 없어지고
감사가 없어지면
보람과 행복이 없어진다
내가 지금 존재하는 것
정말 감사한 일이 아닌가
내가
가치가 있어서 존재하는 것인가
나의 실존이
바로 은혜가 아닌가
1580
주일 저녁
밤이 깊었다
예배를 드렸어도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
온 맘과 뜻
다 드렸어야 하는데
무엇인가
빼먹은 느낌이다
그것 밖에
할 수 없었을까
죄지은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꿈속에
잠기려 한다
1577
오늘은
나의 것이다
내가 있어
오늘이 있다
내가 없는 오늘은
오늘이 아니다
그냥
시간의 흐름일 뿐
겨울이 가는 모습
봄이 오고있는 기쁨
오늘과 오늘의 주인이 있기에
아름다워 보인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한 깨달음이 있기에
밤이 깊으면 새벽이 찾아온다 적당히 휴식하고 다시 일을 계속하라고 삶은 구경하는 곳이 아니다 그 삶을 위하여 열심히 노력을 해야된다 그것이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다 2016.6.5.